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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관 시절, 총동문회는 도약기였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5-22 오전 10:42:40 수정일 2017-05-22 오후 5:01:43 조회수 40




1964년 동문회가 설립된 이후 2002년 동문회관에 보금자리를 마련할 때까지 총동문회는 교내 곳곳을 전전했다. 학생처장실(1964년 1월)을 필두로 메리홀(1970년 10월), 리찌과학관(R관, 1975년 3월), 학생회관(C관, 1977년 2월), 본관(A관, 1984년 8월), 이냐시오관(1997년 2월) 등이 동문회가 거쳐 간 곳이다.

이중 가장 오래 자리 잡았던 곳이 본관이다. 1984년 8월 A관 303호에 입주한 이후 1년만인 1985년 8월 301호로 이전했지만, 13년 가까운 세월동안 동문회 사무실은 본관 3층에 자리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탓에 본관 3층 동문회 사무실을 찾아오는 동문들은 땀깨나 흘려야했다. 신촌로터리에서부터 학교 정문까지 올라와서 한숨 돌리고, 정문에서 본관까지 올라와 또 한숨 돌린 다음, 건물 3층으로 올라오면 한겨울이라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그래서 동문회 사무실은 동문 건강을 체크하는 바로미터라고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사무국 직원들도 고역이었다. 이사회나 총회를 비롯해 소소한 행사들은 항상 본관 1층 교수회의실에서 열렸기에 행사준비를 하느라 1층과 3층을 오르내리다보면 금세 몸과 마음이 지쳤다. 두 달에 한 번씩 해외 동문에게 ‘서강옛집’을 발송하는 날은 죽을 맛이었다. 동문마다 두 달 분의 ‘서강옛집’을 누런 해외발송용 봉투에 담아 끈으로 묶고, 이를 지역별로 모아 커다란 마대자루에 담아 질질 끌면서 학생회관(C관) 지층에 자리했던 우체국까지 가져가야 했다. 무겁고 커다란 마대 여러 개를 끌고 1층까지 내려가는 건 정말 힘들었다. 사무국 여직원들은 마대를 끌고 계단 하나하나를 내려가면서 A관과 C관 거리가 너무 멀다고 느꼈다. 그래도 머나먼 타국에서 ‘서강옛집’을 받아보고 기뻐할 동문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곤 했었다.

그래도 A관 시절이 동문회 최고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다. ‘서강옛집’이 월간으로 정착되고 지령 250호를 맞이했으며, 개교 20주년 기념 서강홍보영화 제작, 동문록 제작, 홈커밍데이, 대학 동문회 최초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업무 전산화를 이룬 시기가 이때였다. 무엇보다도 기념비적인 일은 서강동문장학회를 설립한 것이다. 나아가 모교 상징물인 알바트로스탑 건립과 동문회관 건립 발의 및 기금 모금이 활발히 진행되었던 시기이기도 했다. 이러한 사업들이 마무리되고 안정되면서 동문회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서강 심장인 본관(A관)에 터를 잡은 덕분에 그 기운을 받았기 때문인 모양이다.

정명숙(83 불문) 서강옛집 편집위원, 전 총동문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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