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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호 |
총동문회 50주년 특집-‘잊을 수 없는 이 분’ 김미자(64 국문) 초대 사무국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6-26 조회수 739
‘잊을 수 없는 이 분’ 김미자(64 국문) 초대 사무국장

▶ ‘잊을 수 없는 이 분’ 선정 소감은?
감사합니다. 이밖에 무슨 할 말이 더 있겠 습니까. 신앙처럼 짙은 애교심을 갖으신 선배 님들 밑에서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그 것이 기쁨이고 보람이라 생각하며 일했던 것 밖에는 없는데, 이 큰 상을 받으며 민망하기 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맞지 않는 옷을 입 은 것처럼 거북하기도 했지만, 기뻤습니다. 누군가가 기억해 주고 있었다는 것에 감사했 습니다. 기억해 주신 모든 동문들에게, 제가 모셨던 전임 이우진, 정재관, 홍익찬, 양호, 김 경해 회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패는 그분들의 것입니다.
▶ 총동문회가 인생에 어떠한 의미인지?
30대 후반 일을 시작하며 드린 기도가 있었 습니다. “제가 하는 이 일이 제 인생 마지막 일이 되 게 해 주십시오.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하지 만 당신의 힘을 보태시어 제가 하는 일이 당 신에게 영광과 찬미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하여 주십시오.” 제게 동문회는 신앙이고 보람이고 기쁨이 었습니다. 어느 날 동문회를 찾아온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던 중 “저는 이 일이 참 기쁘고 좋
아요. 보람도 있고요”라고 말했더니 수도자 였던 그 분이 저를 쳐다보다 한 말씀하셨죠.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이 일이 보람이고 기 쁨이라고요?” 그랬습니다. 우편 발송하는 봉투 붙이는 일, 동문 한사람의 주소지를 찾아내는 일, 찾 아온 동문에게 따듯한 커피 한 잔 대접하는 일조차 제게는 기쁨이었습니다.
▶ 기억에 남는 총동문회 사업은?
재직 만 21년 동안 저는 5번의 동문 주소록 을 만들었습니다. 그 주소록을 판매해 시작 한 사업이 장학재단 설립, 알바트로스 탑 제 작, 동문회관 건립 등입니다. 물론 단추를 끼 우는 일이었죠. 가장 안타까운 건 디지털 시 대가 되면서 동문주소록의 의미는 희석됐고, 이제는 더 이상 유선을 통해 음성을 확인하고 주소를 묻고 답하는 시대가 지나갔다는 거죠. 그 과정을 거치며 사실은 동문들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었고, 모교를 상기시킬 수 있는 계 기가 됐는데 말이죠. 누군가의 눈에는 시간 낭비이고 비효율적인 일로 보일 수도 있겠 지만 대화 나누는 과정은 사람에게 다가가 는 가장 소중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동 문회관 건립은 이우진 회장님이 피땀을 흘 린 결실입니다. 그 분의 강한 의지가 없었다 면 동문회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일이죠. 개교 30주년 행사 후 시작한 동문회관 건립 추진 14년 동안의 상상할 수 없는 시간과 노력, 수 많은 동문들의 크고 작은 사랑의 마음, 추진 중 어렵던 시기에 거금을 희사해준 스티브 김(69 전자 김윤종) 동문의 고마움은 잊을 수 없습니다.
▶ 총동문회를 대표해 남기고 싶은 말은?
동문회는 여자에게 친정 같은 곳입니다. 태 어나 성장하던 곳, 엄마의 따뜻한 품이 있던 곳, 때로는 투정으로 심술을 부리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용서 되는 곳, 그 곳이 친정이잖 아요. 세상살이 팍팍할 때, 마음의 쉴 곳이라 생각하세요. 오며가며 들러 차라도 한 잔 달 라고 하세요. 친정이 든든해야 여자들은 큰 소리도 친답니다. 동문들이 모교 발전에 기 여하는 그 가교 역할을 동문회가 합니다. 서 강은 언제나 따듯함과 정겨움으로 동문을 맞을 것입니다. 그 역할을 동문회가 할 것입 니다.
▶ 수필가로 인생 경로를 바꾸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그런 거창한 표현은 어울리지도 않고 듣기 에도 불편합니다. 딸아이 세상 떠나며 가슴 가 득 막힌 것을 풀어낼 데가 없었습니다. 그저 무작정 컴퓨터 앞에 앉아 주절거렸죠. 그게 어 쩌다 수필에 등단이 된 계기였습니다. 수도 없 이 ‘내가 왜 등단이란 걸 했지?’라고 느끼며 부담스럽기 시작했습니다. 그곳도 세상인데 제가 본래 세상살이에 익숙지 못해 발을 들이 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지금처럼 저는 살 것이고, 살다 가슴이 막혀 어딘가에 털어 내야 한다면 그것은 글쓰기가 되겠죠. 글쓰기는 제 게 ‘치유’의 시간입니다. 그렇게 나 자신을 치 유해가며 사는 것, 아마 그런 삶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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