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농사에서 만난 풀꽃 사랑

초록에 물들다
이수경 / 북하우스

이 책은 전원생활을 동경하던 저자 이수경(83·국문) 동문이 작은 풀꽃과 풀벌레들의 이름을 알아가며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어느덧 자연의 푸름을 닮아가는 여유로움과 넉넉함을 배우게 되는 주말 농사 이야기다. 주말농장을 가꾸면서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치던 수많은 풀꽃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고, 아스팔트의 시멘트 바닥을 뚫고 자란 민들레만 보고도 감동하는 작은 일상의 행복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풀꽃과 곤충들의 정겨운 사진은 메마른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푸른 들판에 서 있는 느낌을 전해준다. 이책을 읽고 나면 우리 마음의 텃밭도 초록으로 물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