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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동문장학회 장학생을 선발하면서-정성태(75.영문) 서강동문장학회 이사.부산은행 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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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진아 작성일07-08-31 20:10 조회14,4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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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동문장학회 장학생을 선발하면서

"희망과 용기의 다른 이름, 동문 장학금입니다"

정성태(75.영문) 서강동문장학회 이사.부산은행 부행장

2년 전 동문회 사무국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장학생 선발을 해오고 있습니다. 2005년 2학기에는 60여명의 학생에게 9,5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었고 그후 계속 증가하였으며 2007년 2학기에는 100명 내외의 학생에게 1억6,000 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매년 30% 정도 늘어난 셈입니다. 모교와 후배들에게 특별한 사랑을 베풀어 주시고 계시는 동문 여러분들의 덕택입니다.

동문회 장학금은 장학금 신청 공고에서 장학생 최종 선발까지 동문회에서 전적으로 담당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부모의 재산세 납부 증명서, 가족 부채 증명서, 가족 환자 입원 증명서, 가정환경 소개서 등 많은 서류를 요구합니다. 학생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객관성을 유지하기위해 양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제가 맡은 부분은 제출 서류를 검토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순서대로 전액과 부분 장학생을 선발한 후 동문회 회장님께 승인을 요청하는 부분입니다. 장학금 전달식은 동문회관에서 장학생들과 동문들이 모여 다과나 식사를 하면서 진행됩니다. 선후배 사이에 많은 대화도 나눌 수 있고 학생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장학금 신청 서류를 보면 부모의 사업부도, 퇴직, 신용불량, 과도한 부채, 건강 악화, 부모의 사망, 별거 혹은 이혼 등 상처가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을 견뎌내야 하는 학생들의 짐이 참 무겁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정도까지 체력적 한계를 느끼면서 열심히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부분 조달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2년 전에는 장학생 선발 통보를 받은 한 여학생이 동문회 사무실로 찾아와 감사하다면서 펑펑 울었답니다. 등록금을 마련할 길이 없어서 등록을 포기할까 했는데 동문회 장학금을 받게 되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에 그랬답니다.

서류를 읽을 때면 많은 감정이 교차합니다. 경제적 현실의 높은 벽 앞에서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는 한 학생의 솔직한 표현을 보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또 어떤 학생은 덜 먹고, 덜 입고, 덜 자고, 더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는데도 학비 조달은 아직 요원하다며 고민하는 모습에서 오히려 희망을 보기도 합니다. 삶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너무나 소중한 것이기에 학업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한 학생의 다짐에는 결연의 의지를 느낍니다. 

딸의 장학금 신청서에 직접 써서 보낸 한 어머니의 편지는 너무나 절절합니다. 사업의 어려움으로 남편과 별거 후 딸 학자금 마련을 위해 백방으로 일을 하지만 도저히 학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 염치를 무릅쓰고 동문회에 마지막으로 부탁한다는 어머니의 간절한 부탁의 편지는 경제적 어려움을 이미 극복한 아름다운 어머니로 승화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동문 여러분께서 지원한 장학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소중하게 쓰이고 있으며 학교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사회에 진출하면 장학금 기부에 열심을 쏟을 것이라는 후배들 스스로의 다짐을 많이 봅니다. 다만, 재원의 한계로 인해 탈락된 학생들에게는 좌절하지 않고 잘 극복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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