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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명예교수 초청한 MBA 1기 동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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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8-06 13:48 조회17,1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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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문대학원(이하 MBA) 1기 동문들이 7월 15일 저녁 양재동 근처 식당 ‘예촌’에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재학 시절 받은 가르침에 보답하기 위해 김병주 모교 명예교수를 초대한 것입니다. 이 자리에는 MBA 1기 동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영 동문을 비롯해 총 10명의 동문들이 참석해 변하지 않은 사제 간의 정을 확인했습니다.

 

김병주 교수는 자리에 앉자마자 “고해성사를 할 것이 있다”라고 말하며 “틀에서 벗어난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가르치지 못했고, 많은 수업료를 받았는데도 그에 맞는 대우를 해 주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와 함께 “잠자지 말고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옛날 추억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70년대 중반, 김 교수는 당시 총장이었던 스킬링스태드 신부가 총장실에서 더위에 고생하는 것을 보고 에어컨 설치를 권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스킬링스태드 신부가 “교수들 방에도 에어컨이 없는데 어떻게 내 방에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고, 이후 김 교수는 스킬링스테드 신부를 존경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은퇴 후에도 한국투자자보호재단 이사장 등 여러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 교수는 “주 3회 새벽에 청계산 등산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중국 한시에 푹 빠져 있어 30수 정도는 외우고 있다”라며 즉석에서 한시를 읊고 해석해 제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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