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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의 미래 집중토의, 동문-재학생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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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2-01 10:21 조회13,7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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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모임인 ‘서강사랑’ 주최로 마련된 간담회 ‘동문과 함께 고민하는 서강의 미래’가 11월 22일 저녁 6시 김대건관 202호에서 열렸습니다. 재학생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상웅(77 경영) 총동문회장, 권혁빈(92 전자) 총동문회 부회장을 비롯해 이희성(81 전자) 총동문회 이사, 최우혁(81 종교) 모교 교양학부 강사, 신화수(86 사회) 전 총동문회 부회장 등이 동문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3시간 넘도록 휴대전화 벨소리 한번 울리지 않을 정도로 집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재학생들이 사전에 취합한 질문에 대해 동문들이 답변하는 ‘주제 토론’과 이후 ‘질의응답’으로 이뤄졌습니다. 재학생들은 ‘동문 선배들이 재학 시절 서강은 어떠했나’, ‘남양주 캠퍼스 진행 상황’, ‘동문 사회가 학교 운영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하는가’, ‘박종구 총장 후보자가 내세운 동문 대상 200억 원 기금 모금 공약에 관한 의견’, ‘재학생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 등에 대해 질문했고, 이와 관련해 패널들은 허심탄회하게 답변했습니다.

이상웅 총동문회장은 “학교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가슴 아프다”라며 남양주 캠퍼스에 대한 총동문회 공식 입장을 거듭 밝히는가 하면, 재단법인을 좌지우지하는 한국예수회 신부들에 대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특히, 이 회장은 식사 자리에서 만난 예수회 신부로부터 “서강이 꼭 일류가 되어야겠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총동문회장 앞에서 이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이 재단 핵심에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지적하자, 곳곳에서 아연실색하는 탄식이 흘러 나왔습니다.

권혁빈 총동문회 부회장은 “무능하고 비전 없는 한국예수회 신부님들 때문에 재학생 여러분이 날벼락 맞았다”라며 “기업에 빗대 학교 상황을 설명하면 창업자인 외국인 신부님들이 자본금 내고 증자해왔는데, 주인이 바뀌면서 기부금과 등록금으로 내부증자가 이뤄지다가 어느 순간 동문과 학생들의 지분이 신부님보다 높아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권 부회장은 “한국예수회 신부들은 돈 나오고 밥 나오고 명예까지 주어지는 서강 내에서의 지금 환경이 행복하고 편한 분들이라 자발적으로 지배권을 내놓을 리 없다”라며 “명예로운 퇴로 확보는 동문회가 제공할 수 있기에, 신부님들이 ‘내가 이러려고 예수회 신부가 되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불편하고 스트레스를 받도록 양심에 가책을 느끼게 하는 방안을 찾아 시도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총동문회 집행부 후원에 힘입어 KTX 특송으로 공수한 대전 성심당 튀김 소보루와 동문회관 11층에서 성업중인 키노빈스의 따뜻한 커피는 저녁을 거른 채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킨 참석자들에게 요긴한 먹거리가 됐습니다. 간담회는 재학생 언론사인 서강TV가 실시간으로 유튜브에 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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