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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서강의 위기,근원을 직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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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9-08 13:45 조회13,4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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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서강’ 근원을 직언하다
이장규 대외부총장·남양주캠퍼스 설립기획단장 인터뷰

서강옛집 편집위원회는 이장규(69 경제) 부총장과 정제천 관구장의 입장을 모두 듣고 동문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예수회 한국관구 부관구장 대리 김용수 신부는 ‘남양주캠퍼스에 대한 사항은 박문수 신부님께서 새로이 서강대학교 이사장에 선임되기도 하셨으니, 학교 재단에 문의하시는 것이 더 나을 듯싶다’라는 답을 보내왔다. 이에 따라 이장규 부총장 인터뷰만 싣게 됐다.

남양주캠퍼스 설립기획단장직을 맡으신 게 작년 2월 이었지요?
많은 고비들이 있었으나, 남양주로부터 추가지원 500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돈 문제를 해결한게 큰 다행이었습니다. 5만평의 땅 값을 완전히 면제받고, 1만 2000평의 학교 건물을 제공받음으로써 2025년 개교 때까지 향후 10년간 학교는 한 푼도 안 들어가니까요.

가장 큰 난관으로 여겨지던 재원 문제가 해결되었는데 무엇이 문제입니까?
예수회 중심의 재단 이사회가 뒤늦게 반대하고 나선 게 문제지요. 알다시피 2013년 이사회 승인으로 시작된 남양주 프로젝트가 아닙니까? 그래 놓고서 일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니까 정제천 관구장을 비롯한 예수회가 노골적으로 반대한 것입니다.

도대체 반대 이유가 무엇입니까?
돈 문제입니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남양주 캠퍼스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땅값 300억 원 정도만 마련해 오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동문 모금이 342억 원이나 약정에 성공하자 그 이후로 700억원, 900억 원으로 계속 액수를 올리는 거예요.

바로 그런 시점에서 좀 전에 말씀하신 최소 500억 원 추가 지원을 확보하신 겁니까?
그렇습니다. 다행히 남양주와 협상을 통해 최소 500억원 이상의 추가 지원을 확보함으로써 저는 이번에야말로 예수회의 반대를 해소시킬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정제천 관구장은 이제는 “돈만 중요한 게 아니다. 남양주에 약속한 학생 유치 정원 문제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전혀 다른 이유를 들고 나오더군요. 이 문제는 이미 교수와 학생들에게 충분히 설명한 사항입니다. 또 이미 이사회에 보고도 했고요. 돈을 핑계 댔지만 결국 돈 때문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남양주 프로젝트를 반대한다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앞으로 남양주 프로젝트는 어렵게 되는 겁니까?
엄밀히 말해 남양주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설령 남양주 프로젝트를 사정상 중도 포기한다고 해도 서강대학교에 피해가 없는 방법으로 기술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사회가 이렇게 막무가내로 해서 입게 되는 학교의 피해는 누가 책임집니까? 더 심각한 근본적 문제는 파행적인 학교 운영, 비합리적이고 독단적인 학교 운영 지배 구조가 서강 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학교 운영에는 전문적인 안목과 노하우가 필요해요. 특히 개혁적 시도와 변화에는 위험을 관리하고 극복하는 고도의 노하우가 필수죠. 한 마디로 프로 조직이어야 하는데도 한국예수회가 지배하는 현재 서강의 이사회는 위험한 아마추어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학교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고 보시는 건지요?
그렇죠. 정제천 관구장의 말씀이 “남양주 프로젝트를 두고 잘 모르고 결정했다”라는 겁니다. 이게 현재 서강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말입니다. 저는 그만두면 그만이지만 서강의 앞날이 정말 걱정입니다. 이번 남양주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분명히 드러난 것은 예수회 신부님은 학교 운영의 행정능력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 점을 동문뿐 아니라 교수, 직원, 학생 모두가 심각히 깨달아야 합니다.


<이장규 대외부총장이 동문 모임에 참여해 남양주캠퍼스가 ‘제2의 창학’이라 역설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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