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삶의 기초 튼튼히 해준 서강”

제20회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을 수상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졸업한지 37년이 지났지만 제 자신이 서강인이라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보다 더 훌륭한 동문들이 많은 가운데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을 받게 되어 죄송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서강인의 명예를 실추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서강인상 수상과 관련해,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있다면 지면을 통해 인사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항상 모교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앞장서 주고 계신 총동문회 김덕용 전 회장님과 이상웅 신임회장님, 그리고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주고 계신 서강 동문 선후배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학창 시절의 자신과 현재 시점의 자신을 스스로 비교했을 때 ‘변하지 않은 공통점’과 ‘조금은 달라진 차이점’이 있다면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변하지 않은 점이라면 1976년 입학 당시 서강대의 첫 이미지는 성실성이었는데 현재까지도 마음에 되새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바친 우리은행에서 은행장이 된 후에는 ‘우리은행과 서강대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자’라고 매일 다짐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의 서강은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동문으로서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앞으로의 인생 계획이 있다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현재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20대 때에 기초를 튼튼히 해준 모교 서강대학교에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제는 학교선배이자 인생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