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회의 뒤 학교방문, 재단개혁 총학생회 격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9-20 11:45 조회13,539회 댓글1건관련링크
본문
총동문회가 9월 19일 낮 12시 공덕동 레스토랑에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전체학생총회를 앞두고 학교 상황을 논의하는 동시에 유기풍 총장을 비롯한 모교 주요 보직자들과 총동문회 집행부 간담회에 앞서 연락이 닿은 총동문회 이사진들이 먼저 의견 수렴에 나서자는 취지에서 급히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추석 연휴 직후 마련된 갑작스러운 회의인데도 불구하고 이상웅(77 경영) 총동문회장과 장흥순(78 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이의현(경영 31기), 김창배(77 경영), 주재형(79 경영), 정은상(81 사학), 권영일(86 정외) 이사와 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이 동참했습니다.
점심 식사를 겸한 가운데 총동문회 이사진들은 남양주 캠퍼스로 불거진 일련의 사태 배경에는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재단이사회 구성에 있어서 예수회 신부가 성원을 지나치게 차지하고 있을뿐더러, 한국예수회 신부들이 명문 사학을 경영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상웅 총동문회장은 “이야기를 나눠 보니 ‘남양주 캠퍼스 추진’에 대해서 앞으로 거론할 필요가 없겠습니다”라며 “예수회 신부 위주의 파행적인 재단이사회는 모교 발전을 저해하기에, 지배구조를 새롭게 하는 데 힘을 모아야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장흥순 부회장은 “모교 지배구조에 대한 논의가 언론을 통해 촉발되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위한 대학 지배구조 개선 이슈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라며 “‘비리사학’이 일부 교육계의 오래된 이슈라면 ‘무능사학’은 새로운 이슈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사회 이후 총동문회 임원진들은 모교 총장실로 자리를 옮겨서 오후 2시부터 유기풍 총장, 이장규(69 경제) 대외부총장, 윤병남(75 사학) 교학부총장 등을 포함한 모교 보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간담회 자리에는 이우현(87 화공) 총동문회 부회장과 류승우(78 경영), 이희성(81 전자), 고광행(91 경영) 이사도 동참했습니다.
유기풍 총장은 “오랫동안 서강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예수회 신부들의 전횡과 무능한 학교 운영에 대해 바티칸의 니콜라스 예수회 총원장 신부에게 탄원서를 보내 알렸습니다”라며 “오늘의 서강대학교는 정제천 관구장의 부당한 간섭과 예수회가 지배하는 이사회의 파행적인 학교 운영으로 인해 개교이후 최대의 혼란과 위기에 빠져 들고 있기에 특단의 조치가 절실합니다”라고 알렸습니다.
이장규 대외부총장은 “예수회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동문과 재학생 대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라며 “종교 집단이 운영하는 교육기관에서 성직자들이 자기 집단이기주의에 빠져 바람직한 교육을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개탄했습니다.
1시간 동안 진행한 간담회 이후 총동문회 임원진 6명은 총학생회를 방문해 재단이사회 개선을 촉구하며 전체학생총회와 촛불시위 등 단체 행동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상웅 총동문회장은 장희웅(13 컴퓨터) 총학생회장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며 물심양면으로 선배들이 함께 돕겠다고 뜻을 전했습니다.
김창범 이사는 “모교 거버넌스에서 예수회 신부 이사와 관구장의 전횡이 심각합니다”라며 “거버넌스를 고치지 않으면 서강의 미래가 없기에 재학생과 동문은 공동체 운명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은상 이사는 “선배가 해결 못한 걸 후배에게 떠넘긴 것 같아서 죄송하고 미안합니다”라며 “선배로서 힘을 많이 보태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