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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자축 29대 회장단, 블라디보스톡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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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7-21 10:21 조회16,0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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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대 총동문회 회장단이 6월 3일부터 5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탐방했습니다. 김덕용(76 전자) 총동문회장이 3년 임기 동안 동고동락한 회장단을 격려하고 이상웅(77 경영) 신임 총동문회장에게 인적 네트워크를 인수인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특히, 현충일을 앞두고 준비한 여정인 까닭에 보다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일제 강점기 시절 러시아 지역에서 전개된 항일독립운동 근거지인 블라디보스토크를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상해임시정부보다 앞선 1919년 3월 우리나라 최초의 임시정부인 대한국민의회가 수립된 유서 깊은 곳입니다.

회장단 16명은 블라디보스토크 한인독립운동 기지였던 신한촌을 방문해 항일운동 기념비 앞에서 묵념하는 한편,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였던 성재 이동휘 선생의 집터도 둘러봤습니다. 비록 집터가 위치했던 자리에 상점이 들어섰는가 하면, 신한촌에는 기념비 외에 이렇다 할 사적이 보존되어 있지 않아 아쉬움이 컸지만, 일행은 100년 전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또, 항만에 접한 혁명광장을 방문한 일행은 러시아 연해주로 망명길에 오른 안중근 의사가 블라디보스토크에 처음 도착했을 때 발 디뎠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로를 밟았고,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출발지인 블라디보스토크역도 찾았습니다. 이외에 세계대전 전사자 추모벽, 잠수함박물관, 옛 일본총영사관 건물 등 전쟁 관련 사적을 관람하는가 하면, 금각만대교, 독수리전망대, 아르바트 거리 등 블라디보스토크 주요 명소도 둘러봤습니다.

김덕용 총동문회장은 “3년 동안 매달 모이면서 모교와 동문을 둘러보며 역동적인 총동문회가 되도록 애써주신 29대 회장단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라고 인사했고, 이상웅 신임 총동문회장은 “그동안 김덕용 회장께서 닦아 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내가 서강인이구나’하는 자랑스러움을 모든 동문이 느낄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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