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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 My Life- 유대영(82·경영) 해영모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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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4-04 11:13 조회13,5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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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새출발이 가능하기에 당신은 서강인
유대영(82·경영) 해영모터스 대표

 

너무나도 뜻밖에 서강옛집의 ‘Bravo My Life’ 코너의 원고를 부탁받고 지금까지의 인생에 특별한 자랑거리가 없는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할 자격이 있나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차마 동문들을 만나는 기회를 차마 거절할 수가 없어서 하겠노라고 답했습니다. 


집 대문을 나서면서 담뱃불을 붙이고, 그 불이 꺼질 때가 되면 정문에 도착했을 정도로 학창 시절 내내 학교와 가까운 거리에 살았습니다.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동무들과 경비 아저씨의 눈을 피해 학교 담을 넘어 캠퍼스를 놀이터 삼아 놀았을 정도입니다. 노고산을 제 집처럼 드나들다 경비아저씨에 걸려 벌 선 적도 무척 많았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지 벌써 20년입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학교에 대한 추억과 기억이 아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훌러덩 넘어서 들어가던 학교 울타리가 이미 없어진 것도 모를 정도로 바쁘게 살았네요.

IMF, 그리고 인터넷 쇼핑몰 실패
1986년 학교를 졸업하고 기아자동차에 입사해서 기획 업무를 맡았습니다. 이후 10년간을 설비투자와 해외합작사업 프로젝트를 담당했습니다. 그러다가 찬바람이 몰아치던 IMF를 거치며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후 남들보다 일찍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어발식 아이템확장이 화근이었을까요. 아쉽게도 좌초하고 말았답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서 무슨 일을 새로 시작할 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지난해부터 수입차 딜러사업에뛰어 들었습니다. 자동차 산업에 10년간 근무한 바가 있어 자동차가 낯설지 않았던 것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배경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수입차’하면 특정 사람들만 소유한다고 느껴졌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국산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모델도 다양해졌고 가격대 역시 선택 폭이 넓어졌죠. 아마 앞으로도 시장규모가 계속 커질 것 같아 보입니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좋은 것은 시간 활용이 자유롭다는 점입니다. 고객상담을 위해 직접 영업을 뛰는 시간 외에는 나름대로 취미활동도 즐길 수 있으니까요. 동시에 사람들과 사귈 수 있는 기회도 부쩍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 이 직업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자녀를 많이 낳으면 나라의 도움을 좀 받으려나 싶어 불철주야 노력해서 셋이나 뒀답니다. 그런데 현실은 아이들 학원비 대기도 벅차더군요. 요즘은 제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교육에 신경 쓰고 있답니다.

동문들은 VIP로 모실 계획
수입차를 판매하다보니 국산차에 비해 개인 능력에 따라 수익을 더 많이 낼 수 있어 좋기도 합니다. 가끔 맘에 드는 여성 고객들에게 대폭 할인해드리기도 하죠. 좀 맘에 안 든다 싶은 사람들에게는 조금 더 받을 때도 있답니다. 물론 동문들께는 특별히 VIP 대우를 해드립니다. 힘든 점이라면 국산 자동차에 비해 순발력 있는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잦다는 것입니다. 수입 시기나 수입하려는 차의 수요예측 등에 있어 항상 신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환율이 심하게 요동칠 때는 더욱 조심하고 있는 형편이죠. 이 자리를 빌어 ‘새차’도 좋지만 ‘중고차’도 상당히 괜찮다는 점을 알려드려야겠습니다. 주행거리가 많지 않으면서 상태가 괜찮은 1~2년 정도의 중고차는 새차에 비해 30~40% 이상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답니다. 


비록 지면이지만 이번 기회에 그 동안 만나지 못하고 심지어 연락이 끊어졌던 친구와 선후배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합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자연도 사람도 모두 변하니까요…. 10년이 더 지나면 제 자신도 지금보다 더 변해있겠죠. 그때는 지금보다 좀 더 자랑스런 서강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외쳐봅니다. Bravo!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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