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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웃> '독립문 평화의 집' 대표 박문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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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4-01 14:16 조회18,9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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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신부가 공공임대아파트 주민들에게 어린이 권리 찾기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가난한 이를 보듬는 파란 눈의 천사

'독립문 평화의 집' 대표 박문수 신부

이제는 기억이 희미하지만 ‘80년대 사회학과’를 떠올리면 다른 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던 운동권 학생들의 ‘쪽수’가 인상적이다. 당시에는 학과 공부보다는 교문 앞이나 길거리 시위현장이 익숙한 사회학과 학생들이 유난히 많았다. 그 드센 과에 비해 박문수 신부(모교 재단이사)는 좀 독특했다. 사회학과에 걸맞지 않는 미남형 풍모도 그랬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와 넉넉한 마음이 학생들의 기억에 오래 남아있다.

 

 

독립문에 정착한 이유
박 신부는 80년대 중반부터 빈민운동에 매달렸고 성직자와 평신도가 모여 만든‘천주교 도시빈민회’를 주도했다. 당시 빈민운동을 함께 한 이가 고(故) 제정구 전 국회의원이다. 박 신부는 “당시 도시빈민회에 참여한 것이 자랑스러웠고 빈민 사목이 천주교회의 쇄신과 나라의 사회 정의에 기여할 것에 희망을 걸었다”고 회상했다.


박 신부의 첫 활동 장소는 독립문 일대였다. 도시재개발로 보금자리를 잃게 된 세입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을 위해 가장 시급히 처리했던 일은 세입자의 권리를 알려주는 것이었다. 박 신부는 주민들과 세입자대책위원회를 꾸렸고, 200세대에 달하는 세입자들은 가건물을 얻어 생활하다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었다.


박 신부는 지금도 여전히 그들과 함께 있다. 독립문 전철역 인근의 ‘독립문 평화의 집’이 그곳이다. 평화의 집 바로 뒤에는 공공임대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박 신부는 이곳에서 새로운 도시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박 신부의 고민은 이곳에서 다시 시작된다. 80~90년대 투쟁의 시대에는 도시빈민의 실상을 알리고 권익을 찾는데 주력하면 됐다. 하지만 이제는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박 신부는 이를 공공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을 위한 ‘임파워먼트 프로젝트’라고 설명한다. 이는 ▲자신의 권리를 자립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힘 ▲더 자신 있는 사람이 되는 힘 ▲방향이 확실한 사람이 되는 것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힘 등으로 정리된다. 주민들 스스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나가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셈이다.


평화의 집은 이를 위해 노인회, 부녀회 등의 소규모 공동체를 비롯해 1200∼1500세대에 달하는 공공임대아파트 주민들의 자치회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경, 청소년, 어린이 놀이터의 안전 문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의 공동체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재정적인 후원이 절실

문제는 주민들의 호응과 재정적인 지원이다. 박 신부는“구청 같은 데서 왜 구청에서 할 일을 신부님이 하느냐고 묻는다”며“그럴 때마다 인권, 자유권, 사회권 등을 찾기 위해 평범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지역 네트워크가 필요함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재정문제의 경우 서울시청이나 구청이 공모한 프로젝트에 응모해서 지원을 받거나 박 신부가 발품을 팔아서 충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강대 동문들이 사회학과 동문회 중심의 후원회(회장 박인우 83·사회)를 만들어 지원하고는 있지만 역부족인 게 사실이다. 평화의 집을 운영하는 자체가 어렵다. 현재 평화의 집에는 동경희 사무국장을 포함해 2명의 상근직원이 박 신부를 돕고 있는 상황이다.


박 신부는 “이 사업은 돈보다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이를 위해 상근직원들이 있어야 한다”며 “사업은 프로젝트를 만들어 해결할 수 있지만 이웃을 위해 노동하고 봉사하는 실력 있는 상근직원들에 대한 관심과 성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인우 후원회장은 “신부님은 그동안 저소득계층을 위해 헌신해 오셨고 지역공동체를 위해 새로운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계시다”며 “후원활동이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원방법
박문수 신부가 대표로 있는‘독립문 평화의 집’의 인터넷 홈페이지(www.paxgate.co.kr)가 있지만, 호스팅 서비스에 드는 비용을 낼 수 없어서 3월 현재 정지된 상태다. 해당 단체에 후원을 해 줄 동문은 아래 계좌를 이용하기 바란다.

기업은행 087-025499-02-041 박문수

신한은행 308-04-728209 박문수

전화 02-722-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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