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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롭지만 따뜻,김종배(84신방)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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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4-20 15:05 조회16,5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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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6시 18분부터 8시까지 TBS교통방송(FM 95.1 eFM 101.3)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문이 있다. 1월 18일부터 시사프로그램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를 진행하는 김종배(84 신방) 동문이 주인공이다. 본지 표정훈(88 철학) 편집인, 주원준(87 경영) 편집위원, 김성중(01 신방) 기자가 생방송을 마친 김 동문과 만났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한 뒤 4년여 만에 공중파 방송프로그램을 맡으셨습니다.
중단하고 있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요. 공중파와 특성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팟캐스트에서 늘 방송을 해왔으니까요. 2012년부터 ‘이슈 털어주는 남자’, 일명 ‘이털남’을 진행했지요. 2014년 초부터 독립적인 시사 팟캐스트 ‘시사통 김종배입니다’를 시작했는데 지금도 교통방송 일과 병행합니다. “돈은 어떻게 하느냐?”라고 걱정해주는 분들도 많은데, 후원해주시는 분이 1500명 정도 됩니다.

‘김종배’라고 하면 ‘시사평론가’라는 타이틀이 붙습니다.
시사평론가 맞지요. 그런데 시사평론, 시사분석이라는 게 도무지 남는 게 없어요. 아, 돈 얘기가 아니고(일동 웃음) 시사 이슈라는 것의 속성 자체가 그렇지 않습니까? 휘발성이 강하고 축적되는 게 없거든요. 지면(紙面) 매체가 아닌 방송은 더욱 그렇죠. 시사 평론하는 사람 자신도 소진되는 측면이 크고요. 내구성소비재가 아니라 한번 쓰고 버리는 소비재와 비슷합니다.

시사 이슈를 분석하는 일, 더구나 그걸 대중에게 전달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루아침에 되는 건 아니죠. 뉴스의 맥락을 읽는 눈, 배경이나 이면을 조명하는 눈 같은 게 생겼다는 걸 느낍니다. 하나의 이슈를 다각도에서 조명하고 맥락화하자면 관련 정보들도 많이 접해야 하고요. 그런데 뉴스에도 반복되는 패턴이 있어요. 가장 쉬운 예로 계절 따라 늘 반복, 순환되는 뉴스가 있거든요. 뉴스의 생산과 소비 주기에 익숙해지는 거죠. 기자에게 3년에 한번 정도는 재충전 기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고 봐요. 휴가와는 별도로 여러 달이든 몇 주든 현업에서 잠시 물러나야 방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팟캐스트 시사통이 그런 문제의식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지식통, 독서통, 법률통, 정치통, 지리통, 예산통 이렇게 6개가 운영됩니다. 뉴스브리핑과 이슈독털, 이슈인터뷰 등이 기본이 되지만 ‘통 시리즈’를 통해서 축적되는 지식, 담론화 시킬 수 있는 지식을 아우르는 겁니다. 방송이라는 게 정보유통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만, 단순한 정보에서 지식과 담론으로 축적되고 그게 다시 재생산될 수 있는 구조를 이루는 게 제가 그리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미디어 환경 변화가 참 빠릅니다.
빠르죠. 팟캐스트만 하더라도 저는 이게 ‘블로그의 길을 따라 갈 것인가?’ 여기에 주목하고 있어요. 블로그가 처음 1인 미디어로 부각될 때 시사 분야부터 각광 받았어요. 하지만 MB 정부 이후 블로그가 여행, 맛집, 뷰티, 취미 중심으로 장르화 됐습니다. 아직까지 팟캐스트는 시사가 상대적으로 강세지만 이미 장르화 경향이 보이거든요. 블로그를 1기, 지금의 팟캐스트를 2기라 한다면 차기 대선 이후 정치사회 변화와 맞물리면서 3기는 어떻게 갈 것인가? 귀추가 주목됩니다. 공중파에서는 전체적으로 시사가 죽었어요. 시대 분위기가 시사는 안 보는 거죠. 시사 분야 킬러 프로그램도 없고요. 오히려 기회일 수도 있어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겁니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가 ‘날카롭지만 따뜻한 시선’을 표방하고 있는데요.
비난과 비판은 다르죠. 비난은 무조건 상대를 눌러 이기려하지만, 비판은 날카롭게 분석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아울러야 객관적일 수 있으니까요.



김종배 동문은
1989년 한국기자협회 ‘기자협회보’ 기자로 처음 언론계에 몸 담았다. 교육월간지 ‘우리교육’에서 일했으며 1997~2001년 ‘미디어오늘’에서 기자, 편집국장으로 일했다. 1999년부터 11년간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뉴스 브리핑 코너를 진행하다 2011년 하차했다. 2012~2013년 시사 팟캐스트 ‘이슈 털어주는 남자’를 진행했고, 2014년 2월부터 독립적인 팟캐스트 ‘시사통 김종배입니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TBS교통방송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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