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국 교수・빌라리얼 신부 추모 미사

모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한 故엄정국 교수와 故빌라리얼 신부를 기리는 추모미사가 1월 9일 오후 4시 예수회 사제관 성당에서 열렸습니다. 미사는 류장선 신부가 집전했고, 컴퓨터공학과 동문 35명이 참석했습니다. 류 신부는 “오랜시간이 지났음에도 스승을 기리기 위해 참석해준 동문들께 감사 드린다”라고 인사한 뒤, 고인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그 분들이 이루지 못한 일을 여러분께서 사회에 베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박홍 신부는 “살아 있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다”라며 고인을 위해 기도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미사가 끝난 뒤 동문들은 거구장 13층 스카이라운지에 모여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고인과의 추억을 공유했습니다. 서정연(75 수학) 모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비록 두 분은 세상을 떠나셨지만 제자들이 이렇게 모이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류 신부는 “두 교수님의 제자 사랑이 컸기에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제자들의 추모 미사가 집전된 듯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석을 통해 추모가 이어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문들은 회비를 모아서 컴퓨터공학과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