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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비틀어 10대들 심리 그린 "개그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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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3-09-26 10:09 조회16,4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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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글, 그림/호박 같은 계집애(전 2권, 친구미디어)

1996년 6월 어느 날 오후, 모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는 4학년의 한 만화가 지망생이 낯선 여성의 전화를 받았다. 만화동호회지에 실린 그녀의 첫 작품을 눈 여겨 본 만화잡지 편집장이 '잡지에 만화를 실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의해 온 것.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개그만화 작가 중 한 사람인 김나경(93.생명) 동문은 이렇게 만화가로 데뷔했다. 이후 김 동문은 국내 대표적인 만화 잡지에 만화를 연재하며 대표적인 개그만화 작가로 자리를 굳혔다. 개그만화란 일반 순정만화에 나오는 8등신 미남미녀 대신, 머리가 엄청나게 큰 가분수의 주인공들이 등장해 썰렁한 개그를 구사하는 만화를 통칭한다. 일상적인 경험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이야기로 꾸며내는 것을 좋아한다는 김 동문은 '썰렁한 개그로 얼렁뚱땅 웃어넘기는 성격'이 자신의 만화 작품에도 반영돼 있다고 설명한다. 

 

그런 김 동문이 최근 내놓은 『호박 같은 계집애』는 야채와 과일에 대한 고정 관념을 비틀어 유머러스하게 요즘 청소년들의 심리를 그려냈다. 호박은 모두 못생겼고 사과는 모두 예쁜 게 당연한 걸까? 호박과 사과가 말을 할 줄 알았다면 진작 제기했을지도 모르는 이런 의문들이 만화를 통해 펼쳐진다. 야채와 과일이 다니는 '풍년 학교'가 이야기의 무대가 된다. 주인공인 못생긴 사과 '한입'은 외모에 대한 열등감에 시달리고, 예쁜 호박인 '박호'는 가을철 식욕이 왕성해질 때면 호박죽이 먹고 싶어 밤잠을 못 이룰 만큼 엉뚱하다. 김 동문의 그림체는 동글동글한 것이 특징인데, 어머니가 하는 동화구연에 곁들일 그림을 그리면서 다듬어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어린시절 미국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초등학생의 미국생활을 그린 작품 '토리의 비밀일기'처럼,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만화에도 능하다. 일이 밀릴 때는 24시간 이상 꼬박 일할 때도 많다는 김 동문의 말에서 서강 출신 한국 대표 만화가의 등장을 기대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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