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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총장님, 총장님, 우리 총장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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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7-21 15:01 조회13,2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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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4월 개교 이래 2명의 학장과 11명의 총장이 모교를 이끌어 왔다. 초대 학장은 케네스 E. 길로런(재임 1960.2~1963.6) 신부, 2대 학장은 존 P. 데일리(1963.7~1970.2) 신부였다. 데일리 신부는 종합대학 승격 뒤 ‘서강대학교’ 초대 및 제2대 총장직을 수행했다(1970.3~1975.7). 이후 델마 스킬링스태드(제3, 4대) 신부와 존 D. 메이스(제5대) 신부가 서강을 이끌었다.

제6대 총장 서인석 신부가 모교 최초의 한국인 총장이었다. 박홍(제7, 8대), 이상일(제9대), 이한택(제10대), 류장선(제11대) 신부에 이어 제12대 손병두 총장부터 신부가 아닌 일반인으로까지 개방되었다. 이후 이종욱 제13대 총장, 현재 제14대 유기풍 총장으로 이어져왔다. 크게 보면 학장기(서강대학)와 총장기(서강대학교)로, 자세히는 외국 신부 총장 시기, 한국 신부 총장 시기, 총장자격 일반인 확대 이후로 구분할 수도 있겠다.

개교 당시 종합대학이 아니었던 모교의 운영을 총괄하는 직위의 명칭은 학장이었다. 제1대 학장은 케네스 길로런(Kenneth E. Killoren. 1919~1988) 신부였다. 1955년에 우리나라로 와서 서강대학 설립 준비에 참여했고 개교와 함께 1960~63년까지 초대 학장을 지냈다. 1966년 2월 18일자 <동아일보>에는 ‘미국인 신부 길로런 씨 한국에 귀화’ 기사가 다음과 같이 실리기도 하였다.

‘10여 년 동안 한국에서 육영 사업에 힘써 온 미국인 신부 케네스 길로런(46・한국 개명 길로연(吉路連), 서강대 학생처장) 씨가 17일 한국 국민으로 귀화했다. 정부 수립 후 한국에 귀화한 최초의 미국인인 길로런 신부는 이날 귀화 수속을 마치고 “한국 국민이 된 것이 무척 기쁘다. 이제 사랑하는 한국을 위해 여생을 교육에 바치고 이 땅에 묻힐 작정이다”라고 또박또박 한국말로감격 어린 소감을 말했다.’

명문 사학으로 도약시킨 헌신의 리더십, 존 P. 데일리 신부



존 P. 데일리(John P. Daly. 1923~2011) 신부는 1963년 7월~1970년 2월까지 제2대 학장으로 재임한 뒤 종합대학 서강대학교의 제1~2대 총장을 지냈다. 학장과 총장 재임 기간 12년 동안 모교를 명문 사학으로 빠르게 도약시킨 리더십을 펼쳤다. 데일리 신부는 반독재 시위 주동 학생들을 퇴학시키라는 정부 압력에 시달렸다. 1975년에는 압력에 반발해 사표까지 냈지만 이사회는 사표를 반려했다. 데일리 신부는 “민중을 대변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고 싶었지만 학생과 정부 사이에 서 정답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총장은 항상 둘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인 처지였다”라고 술회했다.

데일리 신부는 1981년 미국으로 돌아간 뒤 클레이튼대학 교학부총장, 샌프란시스코대학 학술교류프로그램 행정관,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 아시아프로그램 행정관 등으로 일했다. 2010년 개교 50주년기념식에서 데일리 신부는 ‘서강 희년(禧年)상’을 받았고 이듬해 88세를 일기로 선종하였다. 2013년 7월 19일 모교에서 ‘故 존 P. 데일리 초대 총장 신부 동상제막식’이 거행되었다. 당시 김정택 이사장은 ‘신부님은 총장 재직 시절 후원요청 편지를 외국의 지인들에게 엄청나게 써서 보내셨을 정도로 학생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라며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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