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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주기 김의기 추모문화제, 토크콘서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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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8-06 10:43 조회22,5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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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주기 김의기(76 무역) 열사 추모행사가 5월 13~14일 양일간 열렸습니다. 추모미사, 제사, 문화공연, 주점, 토크 콘서트가 성황을 이뤘고, 30일에는 광주 5.18묘역의 김의기 열사 묘소를 참배해서, 죽음을 무릅쓰고 광주항쟁의 진상을 외부에 처음으로 알린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추모미사는 13일 오후 5시 모교 이냐시오 성당에서 김용해(석사 88 철학) 교목처장과 조현철(77 전자) 신부 집전으로 엄숙하게 진행했습니다. 미사에는 김의기 열사의 누나 김의숙, 김주숙 씨, 모교에서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임지현(77 사학) 동문이 참석했고, 박종부(78 화공) 동문이 독서를 맡았습니다. 총동문회는 ‘서강은 김의기 동문의 의기(義氣)를 잊지 않습니다’라고 쓴 조화를 보냈습니다.

제사는 영정동판과 추모비를 마련한 일명 ‘의기촌’인 로욜라 동산에서 거행됐습니다. 오세제(81 철학) 민주동우회장이 제주(祭主)를, 조민재(87 사학) 동문이 사회를 맡아 제의에 맞게 제사를 주관했습니다. 김선택(74 경제) 동문은 축문을 낭독했습니다. 이어 열 학번 단위로 열을 지어, 술을 따르고 단체로 절을 올렸습니다. 제사를 마치자 풍물패가 길놀이에 나서, 참석자들을 추모문화제가 열리는 청년광장으로 이끌었습니다.

추모문화제는 저녁 6시 30분 청년광장에서 이대호(08 미국문화) 의기제 준비단장의 개회사로 시작했습니다. 김의기 열사의 작은 누이 김주숙 씨는 인사말에서 “의기가 죽은 지 35년이 됐는데, 서강대 동문과 후배들이 해마다 의기제를 열어 동생 의기를 기억해주니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세제 민주동우회장은 짧은 인사말에서 “서강민동을 조용히 그러나 활력 넘치는 조직으로 부활하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이어진 문화공연에서는 노래동아리 ‘맥박’과 ‘탈춤반’ 및 동문 풍물패 ‘마구잽이’가 공연을 펼쳤습니다. 뒤풀이는 학교 인근 주점 옹고집에서 열렸습니다.

토크콘서트는 이튿날인 14일 저녁 알바트로스탑 앞에서 3시간 동안 열렸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연사로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재학생 대표로 이대호 의기제 준비단장이 나와 주고 받기식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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