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철학아카데미가 개최한 현대 프랑스 철학 강의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이 1월 28일부터 2월 13일까지 열렸습니다. 서동욱(90 철학, 위 사진) 모교 철학과 교수가 이끈 강연 주제는 ‘1강-현대철학이란 무엇인가?’, ‘2강-현상학과 실존주의 시대’, ‘3강-구조주의와 그 이후’, ‘4강-충돌의 불꽃과 창조의 여정, 프랑스 사상-프랑스 철학과 문학, 영화, 음악’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연일 강의실 좌석은 만석이었고, 예상보다 많은 청중이 몰리는 바람에 강의실을 더 큰 곳으로 옮길 정도로 호응이 대단했습니다.

특히 2월 13일 열린 마지막 강의에서는 철학이 어떻게 문학, 영화 그리고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창조의 길을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모교 철학과 대학원 재학생들이 동참해서 프랑스 현대철학이 문학, 영화, 음악 등과 만나 더욱 창조적인 장을 만들어 내고 있음을 설명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에 김경주(02 철학) 시인, 김봉현 음악평론가, 힙합그룹 ‘가리온’ 래퍼 MC메타가 참여했습니다. 김경주 시인은 자작시를 낭송했고, 김봉현 평론가는 힙합의 랩과 시(詩) 라임의 관계, 그리고 이들이 가진 역설적인 가치를 설명했습니다. 또 MC메타는 서동욱 교수의 저서 ‘철학연습’에 담긴 ‘돈’을 다룬 텍스트를 랩으로 옮겨 공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