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동우회 산우회(회장 이효율 75 물리/철학)가 4일 5시간에 걸쳐 경기도 군포의 수리산(475m)을 종주하는 3월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3월 산행과 뒷풀이에는 △장근주(78 화학) △박종부(78 화공) △권오상(80 사학) 부부 △안철환(81 물리) △오세제(81 철학) △안성철(81 경제) △이건호(81 독문) △박선봉(82 국문) △이주섭(83 불문) △이태희(83 경영) △김영채(83 수학) △최원호(83 물리) △김성화(85 화학) 동문 등 대거 14명이 참여해 성황이었습니다.

이번 등산은 당초 예정과 달리 5시간에 걸친 고된 장기산행이 됐습니다. 오전 9시 명학역에 모인 일행은 관모봉을 거쳐 11시에 태을봉에 도착, 막걸리를 마시고 슬기봉으로 순조롭게 향했습니다. 그런데 슬기봉까지 30분 정도 걸릴 것이란 예상과 달리 꽤 험한 칼바위, 병풍바위를 잇따라 넘어야 했기에 오후 1시를 넘어서야 슬기봉에 도착했습니다.

슬기봉에서는 막걸리를 들고 산본에서 올라온 박선봉 동문이 기다리고 있었고, 반가운 마음에 또 지친 몸을 추스르고자 막걸리로 목을 축였습니다. 목적지인 안산 바람들이 시민농장에 도착하기까지는 너구리봉을 넘어 1시간 30분을 걸었고, 결과적으로 5시간이 넘는 종주산행이 됐습니다.

민동산우회 총무를 맡고 있는 이주섭 동문은 “수리산 코스를 뒷동산 등산 정도로 착각하는 바람에 5시간 종주를 간단한 식사도 없이 견디는 고되고 힘든 3월 산행이 되었지만 14명의 많은 동문들이 참여하는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다”고 품평했습니다.

일행은 목적지인 안산 바람들이 시민농장에 도착해 함박웃음이 뻥뻥 터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흥겨운 뒷풀이를 했습니다. 농장을 운영하는 안철환-김영채 동문부부는 민동산우회 일행을 반기며 푸짐한 술상을 차렸습니다.

‘도시농부’ 안철환 동문은 전국귀농운동본부 텃밭보급소 소장과 안산 바람들이 시민농장 대표를 맡고 있으며, 흙을 살리는 전통농법 되살리기와 기운찬 땅의 힘으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키우는 일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권오상 부부, 오세제, 이태희 동문이 농장으로 와 합류하고, 박선봉 동문이 걸쭉한 소리로 단가 2곡을 불러 분위기가 무르익자, 뒷풀이 자리는 한껏 달아올랐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파안대소와 함박웃음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장기산행의 피로가 싹 사라졌습니다.

이후 일행은 안산시 단원 을구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부좌현(77 철학) 동문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격려했습니다. 4월 산행 일정은 8일 남한산성으로 정했습니다.








<관모봉에서 기념촬영>


<태을봉에 도착한 일행. 왼쪽부터 김성화(85 화학) 이주섭(83 불문) 김영채(83 수학) 장근주(78 화학) 박종부(78 화공) 최원호(83 물리) 동문>  








<전국귀농운동본부 텃밭보급소 소장과 안산 바람들이 시민농장 대표를 맡고 있는 도시농부 안철환(81 물리, 맨 오른쪽) 동문의 생태농법 설명을 듣는 일행>


<안산시 단원 을구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부좌현(77 철학, 사진 중앙) 동문의 선거사무소를 격려방문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