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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ly Sogang Episod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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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6-26 16:04 조회15,8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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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퀴어리 모교 초기 영문과 교수가 피아노를 치고 있는 최근 모습.>

미주 지역 동문들이 서강의 초기 흔적을 되살려내고 있다. 미국에 정착한 1960년대 초반 학번 동문들이 각자의 추억담을 엮어 ‘Early Sogang Episode’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하는 데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이매자(61 영문, 사진) 동문은 “2008년 7월 미국 LA에서 열린 존 P 데일리 신부의 85세 생신 잔치에 참석했을 때,동문과 신부님들이 서로 서강의 추억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에 감격했습니다”라며“동문들이 생존해 있을 때 그들의 추억담을 기록함으로써 서강의 초기 모습을 담은 자료를 남겨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100페이지 분량으로 예정된‘EarlySogang Episode’에는 40가지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국내외 동문과 외국인 관계자들을 위해 국문과 영문이 병기될 예정이다.올해 말까지 수집된 자료를 정리한 뒤, 모교개교 50주년을 앞둔 2010년 2월경 책자를인쇄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및 총동문회 홈페이지(www.sogang.net)에서도 에피소드일부를 만날 수 있다.

취재 및 영문 초안 제작은 이 동문이 맡고, 맛깔스런 전달을 위해 서미자(62 영문)동문이 국문 번역을 담당했다. 미국에서 작가로 활동 중인 이 동문은 1960년부터 1966년에 이르기까지 모교에 적을 둔 신부,교직원, 학생 등을 직접 만나거나 이메일 교환 등을 통해 각자의 추억담을 채록하고 있으며, 에피소드 수집을 위해 올 가을 한국방문 계획도 갖고 있다. 이 동문은“초기 서강의 유쾌하거나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갖고 있는 동문과 교직원이 있으면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글=정범석(96 국문) 기자




<이매자 동문의 사진>

이매자 동문 연락처
maija_devine@hotmail.com
3606 NE Basswood Drive, Lee’s
Summit, MO 64064, U.S.A.
전화 816-350-2739.
*국문 또는 영문으로 초기 서강의 재미있거나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보내주세요.*




-1-
뮤지컬과 긴급상황
박영서(61 영문) 동문의 추억

윌리엄 퀴어리 영문과 교수가 각색, 작곡,감독 등을 맡았던 영어 뮤지컬 공연 도중의일이다. 서강 연극반 단원이었던 나는 여러장면에서 다양한 배역을 맡아 출연중이었다.그런데 갑자기 소변이 마려웠다. 꾹 참고 여러 장면을 소화했지만 이내 참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공연 도중 관중석을 지나 화장실로 달려갈 수도 없는 일이었다.

무대 뒤편에는 빈 병이나 깡통도 없었다.심지어 그곳에는 곧 무대에 오를 여학생 합창단원 여럿이 있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상황에 도달했을 때 기발한 생각이 번개처럼떠올랐다.

나는 작은 의자를 몰래 들고 나와 무대 뒤편에 딸린 테라스로 향했다. 의자에 올라서서 테라스 철책 너머로 소변을 볼 요량이었다. 의자에 올라 몸 안에 과잉 축적된 수분을 뿜어낼 준비를 하던 찰나! 퀴어리 교수님이 문을 열고 냅다 소리쳤다.

“영서, 뭐하고 있는 건가! 자네 차례야. 아니, 자네. 혹시 자살하려는 건가!”
나는 뒤 돌아보며 소리쳤다.
“신부님,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요! 정말참을 수가 없어요!”
소리치면서 바지 지퍼를 열고 철책 너머로 뜨거운 소변 줄기를 뿜어냈다. 시원한 소리를 뒤로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와 교수님의말소리가 들렸다.
“일 보게나, 영서”
정말이지 살 것만 같았다.


-1-An emergency during a play, as told by Park Youngsoh(61 Eng)


During a performance of a musical play in English, which consisted of nine musical
scenes from Shakespeare that were adapted,composed, and directed by Fr. illiam Quiery(Professor of English, 1963-66), I, as the usual Sogang theatre guy, was playing various character roles. Suddenly, I began to feel like urinating.

After several scenes, I realized I could not control my bladder any longer, but I
knew I couldn’t go out to the bathroom through the audience hall. In the tiny backstage,there were no empty cans or bottles that could accommodate my urgent need. Besides, a dozen young women students playing chorus girls were waiting for the next scene.

My condition became very tense and, like a lightning, a great idea hit me. I went out to the tiny terrace attached to the backstage with a stool to stand on in order to dispose the liquid over the terrace guard rail. While I stood on the stool, ready to unleash my excess supply of bodily fluid, Fr.Quiery abruptly opened the
terrace door and shouted at me“, What are you doing, Young? Your next scene! Hold, Young!! You are not jumping out to commit suicide!!”I turned around and shouted back“, I can’t hold my pee, Father! I can't.”I unzipped my pants and a hot stream of piss shot over the railing. I heard him closing the door, saying, “Go ahead, Young. Go ahead.”I felt a great rel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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