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반 동아리 OB 모임 ‘마구잽이(회장 77 영문 정규홍)’가 11월 20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박석준(78 경제) 동문이 운영하는 ‘안산 들꽃피는 요양병원’에서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위문공연을 펼쳤다. 이날 마구잽이는 진도아리랑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고 1년 동안 연습한 굿거리춤, 북춤, 양주별산대 기본무 등을 선보였다. 또 사물놀이로 신명나는 장단을 풀어놓아 관객들과 함께 어울려 춤추는 것도 잊지 않았다. 관객들은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고 박수를 치며 흥이 꽉 찬 놀이 한마당을 연출했다.

이번 마구잽이의 첫 위문공연은 박석준 동문이 병원에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위문공연을 해줄 수 있겠냐고 제안한 덕분에 성사될 수 있었다. 박 동문은 이미 요양병원에서 매주 한 차례 장구 수업을 진행하던 마구잽이 단원 송성섭(79 화공) 동문에게 공연을 의뢰했고, 이후 단원 전원이 의기투합했다. 마구잽이에서 회계를 맡고 있는 이윤미(97 종교) 동문은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력하나마 위문공연으로 봉사에 나설 것이다”라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탈반 출신 동문이 주축으로 이뤄진 마구잽이는 현재 매월 1, 3째 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모교 체육관 3층 방음실에서 연습하고 있다. 총동문회가 주최한 2010년 홈커밍데이와 신년하례식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인 바 있는 마구잽이에는 평소 민속춤과 사물놀이에 관심을 가진 동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19-223-2189 이윤미(97 종교)
마구잽이 온라인 카페 http://cafe.daum.net/magujeby

글=김성중(01 신방) 기자
사진=마구잽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