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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창립 50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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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7-08 10:04 조회17,3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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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우리가 서강이다 서강이 나다
재미·감동·자존감·추억에 흠뻑 취하다



<공연을 즐기는 동문들>


<알바트로스 알깨기에 나선 유기풍(SCAMP 15기) 총장, 김정택(71 철학) 이사장, 김덕용(76 전자) 총동문회장(사진 왼쪽부터)>


<총동문회 50년사를 100년 알에 넣는 김덕용 총동문회장>


<‘잊을 수 없는 이 분’으로 선정된 김미자(64 국문, 사진 맨 오른쪽) 국장을 축하하는 성기철(70 전자), 양문자(64 영문), 이우진(60 사학) 동문(사진 왼쪽부터)>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을 수상한 권혁빈(92 전자, 사진 오른쪽) 동문에게 황금열쇠를 전달하는 총동문회장>


<자작곡 ‘참 좋으이더’를 열창하는 심재경(83 신방) 동문>


<서강OB합창단 축하공연>


<무대를 장식한 슬로건 ‘우리가 서강이다 서강이 나다’>


<서로에게 기념 타월을 걸어주는 동문들>


<배영호(79 신방) 총동문회 부회장이 희사한 창작곡 ‘그대 서강의 자랑’에 맞춰 공연하는 응원단 트라이파시>


<행사 후 학생회관 교수식당에서 열린 막걸리 뒤풀이>

총동문회 50주년 기념식이 6월 14일 오후2시 메리홀에서 열렸습니다. 부부끼리 동행하거나 자녀 손을 꼭 잡고 방문한 가족도 자주 눈에 띈 덕분에 기념식은 잔치 분위기였습니다. 30분 동안 펼친 리셉션에서 참석자들은 이근욱(04 신방) 키노빈스 대표가 마련한 더치커피를 즐기며 모처럼 만난 이들과 안부를 나눴습니다.

이윽고 막이 오른 기념식은 학창 시절 푸르던 설렘을 가슴에 안고 참석한 320명을 동문 버스에 태우고 50년 여행길로 내달리게 했습니다. 1막 ‘추억에 젖다’ 첫 순서는 송광섭(79신방), 양인환(82 전자), 문기연(83 신방), 이종호(83 경영) 동문이 학창시절 서강방송국(SGBS)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추억 라디오’였습니다. 오로지 청각을 통해서만 시도한 커뮤니케이션은 아날로그 감성을 충만케 했습니다.

이후 총동문회가 보유한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정규영(90 경제) 동문이 편집한 ‘서강 50년 추억여행’ 동영상을 관람했습니다. 그런 다음 동문 38명이 직접 출연해 총동문회 50주년 축하 메시지를 담은 영상 인사를 감상했습니다. 서강이 낳은 사회자 정훈(70 신방) 동문은 “옆 사람 무릎도 쳐가면서 사람이야기를 알차게 담은 50주년 기념식을 관람하자”라고 흥을 돋웠습니다.

2막 ‘축하와 감사’는 보기 드문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50’이라는 숫자가 새겨진 커다란 항아리가 무대에 등장했고, 김덕용(76 전자) 총동문회장, 김정택(71 철학) 이사장, 유기풍(SCAMP 15기) 총장은 나무망치를 들고 주위를 둘러쌌습니다. ‘알바트로스 알’이라 이름 붙인 항아리를 망치로 내리치자 안에서 희망선언문이 등장했습니다. 선언문을 읽으며 총장은 “개교 이후 빠른 시간 안에 명문 사학으로 굳건히 자리 잡은 서강은 앞으로의 도전과 혁신에 결코 마침표가 없다”라고 약속했고, 이사장은 “서강 공동체는 모두가 나눌 수 있는 참된 가치를 세워 모두가 소망할 수 있는 유덕한 삶의 좌표를 그리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총동문회장은 “서로를 돕고, 후배를 뒷받침하고, 모교 발전에 기여해온 총동문회 50년 역사는 사랑의 역사다”라며 “오늘 7만 동문들과 함께 더 큰 사랑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총동문회 100년 새 희망을 선포했습니다. 이후 ‘100’이라는 숫자가 적힌 새로운 ‘알바트로스 알’에 희망선언문, 모교 50년 화보집, 학교 배지, 총동문회 50년사 등을 넣었습니다. 앞으로 50년 뒤인 총동문회 100주년 때 개봉할 타임캡슐이었습니다.

이후 제18회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을 전달했습니다. 수상자 가운데 오공단(67 국문), 양희은(71 사학) 동문은 외국에 나가 있는 까닭에 참석이 어려워 동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해왔습니다. 권혁빈(92 전자) 동문은 총동문회장으로부터 상패와 황금열쇠를 받고나서 학창시절 은사인 故빌라레알 신부님께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혁신적이고 특별한 서강이 되는 데 일조하는 동시에, 앞으로 창업하려는 후배들을 적극 돕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총동문회 50주년을 맞아 ‘잊을 수 없는 이 분’으로 선정된 김미자(64 국문) 초대 총동문회 사무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김덕용 총동문회장은 김미자 동문을 껴안으며 진심어린 축하를 건넸고, 김 동문이 희망한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 경비 700만 원을 부상으로 전했습니다. 1982년부터 2003년까지 총동문회를 이끈 김 동문은 “그저 감사하다는 인사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부끄럽지 않은 서강인으로 마지막을 끝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3막 축하 공연은 학창 시절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라는 곡으로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았던 에밀레 멤버 심재경(83 신방) 동문이첫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심 동문의 고향인 안동사투리로 노래한 창작곡 ‘참 좋으이더’를 직접 어쿠스틱 기타로 반주해가며 노래하자 객석에서는 감동의 눈물을 훔치는 손짓이 곳곳에서 비춰졌습니다. “밥 잡샀니껴, 우리인제는 자주쫌 보시더, 이래 보이 얼매나 좋으이껴”라고 정겹게 말 건네는 가사에 서강 가족들은 마음의 빗장을 남길 수 없었습니다. 이후 37명이 동참한 서강OB합창단은 ‘남촌’,‘Gaudeamus Igitur’를 차례로 불렀고, 응원단 트라이파시는 배영호(79 신방) 총동문회 부회장이 희사한 창작곡 ‘그대 서강의 자랑’에 맞춰 군무를 펼쳤습니다.

기념식 마무리인 4막은 작고한 서강가족을 기리는 게 출발이었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자는 취지에서 기념품으로 제작한 붉은색 기념 타월을 옆 사람에게 걸어주는 이벤트로 끝났습니다. 이후 참석자들은 피날레로 꾸민 동문 함박웃음 슬라이드 쇼를 감상하며 뒤풀이 장소인 C관 교직원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모든 서강가족들은 이건영(74 경제) 동문이 선물한 빙그레 음료와 총동문회가 준비한 다이어리 및 총동문회 50년사를 선물받고, 배상면주가 느린마을 막걸리에 보쌈을 안주 삼아 차린 파티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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