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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71 사학) 가수,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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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6-27 00:01 조회12,8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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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수상자 공통 인터뷰 질문으로 진행한 ①수상소감 ②서강에서 배운 가치관이나 인생관 ③감사드리고 싶은 서강가족 ④앞으로의 인생 계획등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편집자>


“가난했던 학창시절 장학금 내어주신 신부님께 감사”

① 1971년 방송과 노래를 시작했다. 미련하게 자리를 지키다보니 44년이 지나갔다. 나의 일을 했을 뿐인데 동문들로부터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을 받게 되니 전혀 뜻밖의 일이다. 좀 당황스러웠던게 사실이다.

② 남들이 하는 걸 잘 보고 배우면서 어떻게 하든 실력부터 키우자고 다짐했다. 그래서 나도 똑바로 서고, 나아가 남들이 흔들릴 때도 손잡아 주자는 생각까지 갖게 됐다.

③ 가난한 가수에게 장학금을 선뜻 내어주신 신부님들께 무척 감사드린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두 차례 휴학하고 한 차례 자퇴까지 해야 했던 학창 시절이었다. 복학한 이후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 장학금 받을 수 있는 성적이 되었지만, 프로 가수라는 이유로 학과 교수님은 장학금을 못주겠다고 매몰차게 대하셨다. 학과 교수님은 서라벌 예대에 편입을 권하기까지 했다. 그 시절 제가 돈을 많이 버는 줄 아셨나 보다. 음반이 팔려도 음반사 사장이 부자가 될 뿐, 계약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나 같은 가수는 수입이 거의 없었다. 지금도 학창 시절 학비가 고민이었던 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핑 돈다. 학과 교수님에 대한 서운함이 컸기에 잘 살아남는 것이 최고의 복수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④ 마지막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 연예계에서 몇 안 되는, 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채 독립군 처럼 활동하는 가수다보니 노래 발표 이후 그 노래가 살아남아 내 품으로 되돌아오기까지 5년에서 7년이 걸린다. 지금 내놓을 음반이 살아남아 내게 온다면 그 때 70세가 될 것이다. 그러니 이번 작업이 마지막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주요 이력>
1971년 9월 가수 데뷔
1975년 문화공보부 주최 대한민국 가수상 수상
1975, 1977년 대한민국 가사 대상
1995년 제7회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주최 라디오 진행자 특별상
1996년 제23회 한국방송대상 가수대상
2001년 MBC연기대상 라디오부문 최우수상
2003년 제10회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 대통령상
2003년 골든디스크공로상 문화관광부장관상
2010년 대한민국은행연합회 저축상 국무총리상
2011년 MBC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최우수상
2012년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주최 한국PD대상 라디오진행자상
 *현재 MBC라디오 양희은 강석우 여성시대, MBC TV 찾아라! 맛있는 TV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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