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동우회 산우회가 2월 9일 주말, 눈으로 뒤덮인 설산(雪山) 산행을 감행했습니다. 발목까지 눈에 푹푹 빠지는 겨울산행의 진가를, 의정부 서쪽 552m의 사패산을 오르며 만끽했습니다.

등산코스는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시작해 범골능선을 타고 사패산 정상으로 올라, 안골능선을 타고 안골로 하산하는 것이었습니다. 3시간여 산행이었지만, 9명의 일행은 화강암 바위산 설경이 만들어내는 별천지에 감탄했습니다.

특히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도봉산 전경, 멀리 북한산의 백운대 정상, 오봉(五峰)은 장관이었습니다. 또 눈앞에 좌우로 펼쳐지는 포대능선-도봉산 주능선-보문능선-상장능선의 이어짐은 가슴이 확 트일 정도로 시원한 풍광이었습니다.

사패산 겨울산행의 주인공은 9명으로 △박종부(78 화공)-서은석(82 컴퓨터) 부부 △장근주(78 화학) △남중현(82 사회) △최원호(83 물리) △임정태(83 사회) △김성화(85 화학) △황종규(85 경제) △조민재(87 사학) 동문이 참가했습니다. 조민재 동문은 “많은 눈이 내린 다음 날, 맑게 갠 날씨의 등산이라서 최고로 멋진 산행을 경험했다”고 자랑했습니다.

하산한 뒤에는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에서 거나하게 뒷풀이를 가졌습니다. 윤봉구(83 물리) 동문이 뒤늦게 합류하자 술자리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고, 오가는 술잔의 횟수가 늘어만 갔습니다.

민동 산우회는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일명 ‘불수사도북’을 기획하고 지난해 12월 불암산을 시작으로 종주산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설경을 배경으로 왼쪽부터 임정태(83 사회), 남중현(82 사회), 최원호(83 물리) 동문>




<캠퍼스 커플인 박종부(78 화공)-서은석(82 컴퓨터) 동문의 다정한 모습>


<사패산 정상에서 컵라면으로 몸을 녹이는 모습>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본 장관. 좌우로 펼쳐지는 포대능선-도봉산 주능선-보문능선-상장능선의 이어짐이 놀랍다>


<하산길. 뒤돌아 카메라를 반기는 조민재(87 사학) 동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