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파는 여인(72㎝ x 60㎝, Oil on Canvas, 2013)

금년 여름 여행 중 프랑스 남부국경 근처 한 가게에서 소박한 모습의 가게 주인이 옷가지와 모자를 팔고 있었다. 굳건히 자신의 공간을 지키며 삶을 영위하는 모습에서 우리들 삶의 모습 또한 그러하리란 생각이 들어서 따듯한 눈길로 사진 한 장 찍었다. 그것이 그림이 될 줄이야…! 이 여인은 모자를 정리하며 이리저리 옮기고 있다. 그 순간 이 여인에게 세상이란 마치 이 공간뿐인 듯하다.

이명열 (경영 16기) 서강미술가회 회원 sweety.ml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