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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유물 살핀 6월 박물관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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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7-04 16:50 조회17,4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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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와 사학과동문회(회장 홍석범)가 주최하는 6월 박물관 관람이 6월 19일에 열렸습니다. 이날 관람에는 17명의 동문 및 가족이 참가해 고려시대 유물을 살피고, 고려청자를 감상했습니다.

1부 고려시대 관람은 태조왕건릉에서 발견한 나체 불상 왕건상을 보며 시작했습니다. 이 왕건상에서 왕건이 쓰고 있는 관은 당시 중국에서 황제가 쓰던 통천관으로, 송과 거란이 경쟁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독립성과 주체성을 잃지 않으려던 고려의 풍모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왕건은 호족 세력의 기반으로 통일을 하였지만, 통일 후 공적이 큰 호족들에게 성씨를 내리고 결혼을 하는 등 각 세력들을 통합하여 왕권을 강화하는 것이 큰 과제였습니다. 광종은 왕건 사후 비대해진 호족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과거제를 도입하였고, 이는 경원 이씨로 대표되는 문벌귀족을 등장하게 하였습니다.

인종의 장릉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12세기 전성기를 누렸던 문벌귀족의 취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들이었습니다. 장릉에서 발견된 고려청자와 제사에 쓰이던 숟가락 등은 실제 생활에 쓰였다기보다 상징적인 의미가 컸고, 당시의 뛰어난 예술성을 드러냈습니다.

이자겸의 난, 묘청의 난 등 지배계층의 갈등이 심각해진 상황에서 어지러운 사회를 바로잡기위해 쓰인 것이 삼국사기였습니다. 삼국사기는 유교적 합리주의에 기반을 두고, 김부식을 중심으로 11명의 사관이 신라를 중심으로 신라건국에서부터 통일신라 말까지를 기전체로 서술한 역사서였습니다.

고려시대 석관을 통해 상류층의 장례문화를 엿보았습니다. 불교식 화장을 위해 쓰인 석관에는 여성, 도교의 영향을 받은 사신 등의 모습이 새겨져 있어, 수많은 사상이 공존하면서 개방적이었던 고려문화의 특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려문화의 우수성을 드러내는 대장경을 살펴봤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에 대한 주석, 순례기, 편지 등 불경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모아놓은 대장경은 방대한 불교적 지식을 다룰 수 있는 문화적 역량을 보여 줄 뿐 아니라 당시 뛰어났던 종이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부 특별관람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학예사로 활동 중인 김현정(87 사학)동문의 해설로 고려청자를 감상했습니다. 흙에 따라 도자기를 굽는 온도가 달라지고, 색이 결정된다는 이야기로 소개를 시작한 김 동문은 17세기 이전 자기를 만들 수 있었던 국가는 ‘중국, 한국, 베트남’ 뿐이었다며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고려청자는 특유의 비색과 상감기법이 다른 여타 도자기들과 차별성을 띄며 독특함을 드러냈습니다. 참석자들은 인종의 장릉 등지에서 발견된 고려청자들을 감상하며, 그 독특한 형태와 색감에 감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특히 칠보무늬 향로에 음각과 투각으로 새겨진 무늬는 세심하고,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 빛이 사라지지 않아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관람 이후 동문들은 박물관 3층 전통찻집 ‘사유’에 모여 담소하고, 이현철(92 컴퓨터)동문 가족과 한소영(언론 10기) 동문 가족에게 기념품을 증정했습니다. 2부 특별관람 해설을 맡아준 김현정(87 사학)동문은 특별히 국립춘천박물관 재직 당시 직접 기획했던 ‘강원의 위대한 문화유산’ 도록과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책자를 박물관을 찾은 동문들에게 선물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서강동문 연중관람은 7월과 8월은 쉬고, 9월 25일 <중근세관(조선1)과 조선의 국왕>을 주제로 재개됩니다.

6월 탐방 참석자 명단
윤석만(70 화학), 홍순호(71 전자), 최병찬(73 사학), 이근환(75 화학), 이경재(75 경제), 조미혜(76 생명), 이상윤(76 경영), 김세걸(80 정외), 이창섭(84 국문), 박연아(88 수학), 이현철(92 컴퓨터)동문 가족(부인, 자녀), 정영미(02 사학), 이정진(정외 84), 조화수(신학 11기), 한소영(언론 10기) 동문과 가족(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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