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동우회, 원효봉 빗속산행을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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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8-17 11:00 조회12,5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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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한여름 우중산행(雨中山行)이 이뤄졌습니다. 서강민주동우회 산우회는 8월 산행으로 12일 북한산 원효봉(505m)을 올랐습니다. 하산 길에, 바라던 비가 쏟아졌고, 반가운 마음에 비 맞으며 계곡산행을 하다가 산성입구 계곡물 곁 음식점에 앉아 젖은 옷 말리며 기분 좋게 뒷풀이 했습니다.
민동산우회는 애초 비가 올 것을 예상하고 등산코스를 ‘가볍게’ 잡았습니다. 북한산성 입구에 모여 둘레길→시구문(屍軀門)→원효봉→북문(北門)을 지나 계곡 쪽으로 하산한 뒤, 계곡물에 발 담그고 술 한 잔 걸치기로 계획을 잡았고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돌계단 오르막은 무더위에 지친 일행을 무척 힘들게 했지만, 정상에 오르자 탁 트인 전망과 비오기 직전의 습한 바람이 피로를 싹 앗아갔습니다.
산행에는 △노재익(77 경제) △장근주(78 화학) △오세제(81 철학) △이건호(81 독문)-조경임(84 국문) 부부 △최원호(83 물리) △이주섭(83 불문) △이창섭(84 국문) △김성화(85 화학) 동문 등 9명이 참가했으며, 뒷풀이에 박찬미(83 국문) 동문이 합석했습니다.
미국 뉴저지에서 거주하는 박 동문은, 방한 뒤 민동산우회 뒷풀이에 참석하고자 귀국을 미뤘습니다. 학창시절 탈춤반에서 활동했으며, 연신내 연서시장으로 이어진 2차 뒷풀이에 찾아와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박 동문은 3차까지 자리해 술잔을 기울이면서 밤늦도록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오랜만의 만남에 흥이 난 동문들은 돌아가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80년대 노래인 <농부가>, 김지하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새>, 가곡 <명태>와 백설희 씨의 노래 <봄날은 간다> 등이 시장 안에 울려 퍼졌고, 옆 테이블의 손님들까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막걸리는 한량없이 목울대를 꿀꺽꿀꺽 넘어갔습니다.
서민 인심 푸짐한 시장골목의 술자리는 막걸리가 동이 났는데도 4차까지 이어졌고, 멀리 미국에서 온 박 동문과의 이별을 못내 아쉬워했습니다.
<오세제(81 철학) 동문이 가져온 와인을 원효봉에 오르는 도중에 시음하는 모습>
<원효봉 정상에서의 점심. 이건호-조경임 동문이 싸온 곤드레밥이 일미였다.>
<비 오기 직전 하산을 결정하고 원효봉에서 찍은 사진. 뒤로 북한산 백운대와 만경대가 구름에 덮이고 있다>
<계곡으로 하산하다 내린 비는 점차 폭우로 변했다. 처음엔 우산도 쓰지 않고 비옷도 걸치지 않은채 우중산행을 즐겼으나 점차 굵어지는 빗줄기에 옷과 등산화가 흠뻑 젖자 더이상 비를 맞을 수 없었다>
<북한산성 입구 계곡물가 음식점에서의 1차 뒷풀이. 아쉽게도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없었다.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이 입수를 막았다.>
<연신내 연서시장으로 이어진 2차 술자리의 왁자지껄한 분위기>
<멀리 미국 뉴저지에서 달려온 박찬미(83 국문, 오른쪽) 동문. 학창시절 추억을 이야기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민동산우회는 애초 비가 올 것을 예상하고 등산코스를 ‘가볍게’ 잡았습니다. 북한산성 입구에 모여 둘레길→시구문(屍軀門)→원효봉→북문(北門)을 지나 계곡 쪽으로 하산한 뒤, 계곡물에 발 담그고 술 한 잔 걸치기로 계획을 잡았고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돌계단 오르막은 무더위에 지친 일행을 무척 힘들게 했지만, 정상에 오르자 탁 트인 전망과 비오기 직전의 습한 바람이 피로를 싹 앗아갔습니다.
산행에는 △노재익(77 경제) △장근주(78 화학) △오세제(81 철학) △이건호(81 독문)-조경임(84 국문) 부부 △최원호(83 물리) △이주섭(83 불문) △이창섭(84 국문) △김성화(85 화학) 동문 등 9명이 참가했으며, 뒷풀이에 박찬미(83 국문) 동문이 합석했습니다.
미국 뉴저지에서 거주하는 박 동문은, 방한 뒤 민동산우회 뒷풀이에 참석하고자 귀국을 미뤘습니다. 학창시절 탈춤반에서 활동했으며, 연신내 연서시장으로 이어진 2차 뒷풀이에 찾아와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박 동문은 3차까지 자리해 술잔을 기울이면서 밤늦도록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오랜만의 만남에 흥이 난 동문들은 돌아가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80년대 노래인 <농부가>, 김지하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새>, 가곡 <명태>와 백설희 씨의 노래 <봄날은 간다> 등이 시장 안에 울려 퍼졌고, 옆 테이블의 손님들까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막걸리는 한량없이 목울대를 꿀꺽꿀꺽 넘어갔습니다.
서민 인심 푸짐한 시장골목의 술자리는 막걸리가 동이 났는데도 4차까지 이어졌고, 멀리 미국에서 온 박 동문과의 이별을 못내 아쉬워했습니다.
<오세제(81 철학) 동문이 가져온 와인을 원효봉에 오르는 도중에 시음하는 모습>
<원효봉 정상에서의 점심. 이건호-조경임 동문이 싸온 곤드레밥이 일미였다.>
<비 오기 직전 하산을 결정하고 원효봉에서 찍은 사진. 뒤로 북한산 백운대와 만경대가 구름에 덮이고 있다>
<계곡으로 하산하다 내린 비는 점차 폭우로 변했다. 처음엔 우산도 쓰지 않고 비옷도 걸치지 않은채 우중산행을 즐겼으나 점차 굵어지는 빗줄기에 옷과 등산화가 흠뻑 젖자 더이상 비를 맞을 수 없었다>
<북한산성 입구 계곡물가 음식점에서의 1차 뒷풀이. 아쉽게도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없었다.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이 입수를 막았다.>
<연신내 연서시장으로 이어진 2차 술자리의 왁자지껄한 분위기>
<멀리 미국 뉴저지에서 달려온 박찬미(83 국문, 오른쪽) 동문. 학창시절 추억을 이야기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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