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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프라이스 신부 묘지서 90수 감사성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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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7-01 18:33 조회11,2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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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설립자 가운데 한 분인 故바실 프라이스(Basil M. Price, 한국명 배바실) 신부의 8주기 추모제사와 감사 성찬례(聖餐禮)가 고인 생일을 맞아 6월 17일 낮 12시 경기도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 예수회 사제묘역에서 거행됐다. 오인숙(60 영문) 카타리나 수녀사제(대한성공회)를 비롯해 고인을 따랐던 ‘화요가족’ 13명이 참석한 자리였다.

화요가족은 고인을 따르는 동문과 성도들이 1976년 10월 창립한 모임으로, 환갑, 고희, 팔순잔치, 금경축 등을 열며 프라이스 신부를 모셨다. 올해 성찬례에는 화요 가족 회장인 정훈(70 신방)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정선종(70 신방) 동문 부부, 문영주(76 이화여대 심리학과) 화요가족 총무, 김은래(77 영문), 이용규(언론대학원 6기), 정명숙(83 불문),이창섭(84 국문) 마유미(84 사회) 동문 부부, 임효진(93 영문) 동문 가족 등이 참석했다.

더운 날씨에 뙤약볕에서 진행한 추모제사는 정훈, 정선종 동문이 제주(祭主)를 맡아 향을 피우고 제주(祭酒)를 올렸다. 오인숙 사제는 성찬례 설교를 통해 “내일이 故바실 프라이스 사제 90수 되는 날이다”라며 “생신 축하드리며 고인을 추모하는 미사를 드리는 가운데 우리들은 ‘신부님의 영혼의 소리’를 듣는다”라고 말했다. 정훈 동문은 ‘별세자를 위한 기도’에서 “우리들이 신부님 뜻을 따라 사회복지와 하느님의 의로움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자녀를 잃은 화요가족의 두 동문을 위로하고, 먼저 세상을 떠난 자녀들의 안식을 기원했다.

글·사진=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故프라이스 신부
故프라이스 신부는 1923년 미국 네브라스카 주 홀트 카운티에서 태어나 18세 되던 해에 예수회에 입회했다. 1957년 34세에 서강대학 설립 임무를 띠고 우리나라에 와서 사학과 교수, 산업문제연구소 이사장, 예수회 한국지부장, 모교 총장보(補) 등을 거치며 서강과 한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대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중 2004년 9월 29일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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