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학번 전자공학과 동문들이 6월 22일 오후 7시 곤자가컨벤션에서 졸업 30주년을 자축하는 홈커밍데이를 열었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30여 명의 78학번 전자공학과 동문들이 모여 반가운 인사를 나눴습니다. 참석한 동문들은 서로를 한 번에 알아보고 얼싸안는가 하면, 이름을 듣고 한참만에 서로를 생각해낸 뒤 박장대소하기도 했습니다.

오대일 동문이 사회를 맡은 공식행사는 졸업앨범에서 발췌한 재학 시절 사진들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78학번 전자공학과 동기회 회장을 맡은 정옥현 모교 전자공학과 교수는 “그동안 LG전자에서 근무하다가 모교의 배려로 올해 3월부터 교수직을 맡게 됐다”라며 “다시 돌아온 만큼 모교와 78학번 전자공학과 동문들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범진욱 모교 전자공학과 학과장은 오랜만에 모교를 찾은 동문들에게 전자공학과를 대표해 인사했고, 이승훈 모교 공학부 학장은 미리 준비한 자료를 통해 모교 공학부와 전자공학과의 발전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이 학장은 “그동안 많은 동문님들께서 모교 공학부의 현실에 실망하셨던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 동문님들께서 우수한 자녀들을 모교 공학부로 보내 주시면, 책임지고 최고의 인재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후 동문들은 저녁 식사에 와인을 곁들이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또한 앞으로 모임을 자주 열어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한편, 7, 8, 9월 3개월에 걸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모금하기로 결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