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바른포럼 빈계산에서 두 번째 전국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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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6-11 09:10 조회26,9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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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바른포럼 회원들이 6월 9일 대거 대전에 모여 계룡산 자락 빈계산에 올랐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 포항, 울산, 광주 지회가 대전 지회와 함께 ‘대한민국의 중심축 충청도에 모여 결행한 전국 모임 산행’이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13개월 만에 두 번째 전국산행을 한 것입니다.
먼저 김철규(71 전자) 서강바른포럼 공동회장을 비롯한 서울 지회 소속 36명의 동문들은 오전 8시쯤 양재역에 모였습니다. 서강바른산악회가 준비한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대절한 대형버스로 출발했는데, 고속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다소 늦어졌습니다.
집결지인 빈계산 수통골에 도착하자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동문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이들이 합류하자 등반인원은 53명에 달했습니다. 등산은, 계룡산 자락 수통골을 따라 걷다가 빈계산 능선계곡길로 이어졌습니다.
6월의 짙은 녹음에서 분비되는 피톤치드(Phytoncide)의 풍부함, 산행 전날 내린 비에 상쾌해진 산 공기, 발바닥에 전해지는 산길의 부드러운 감촉 등이 발걸음을 가볍게 했습니다. 그 덕에 1시간 30분 만에 정상에 올랐고, 한상국(87 경영) 동문이 지고 올라온 막걸리를 정상주(頂相酒) 삼아 마시며, 각자 준비한 먹거리를 나눠들며 담소했습니다.
하산은 마루금을 따라 이뤄졌고, 전망 좋은 곳에서는 대전에 거주하는 전홍석(69 전자) 동문이 계룡산, 빈계산의 풍광과 산봉우리 해설사로 나서 빼어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김경식(67 독문) 동문은 산행 후기에 “좌측에는 계룡산 풍광이, 우측에는 대전시와 유성시가 펼쳐지는 모습에 산행의 진미를 맛볼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적었습니다.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하산 뒤 성대하게 열린 회식만찬이었습니다. 푸짐한 밑반찬, 먹음직스런 돼지갈비, 삼겹살, 수제비는 산행의 허기를 달래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서강바른산악회 정병목(75 무역) 회장의 사회로 울산, 광주, 부산 순서로 인사와 건배제의가 이뤄졌고 “사랑은 길게, 스캔들은 짧게, 술은 완샷으로” “우리가 남이가, 아니다 우리는 서강이다, 부라보 상태!” 등의 건배사가 이어졌습니다.
오가는 술잔에 선후배 간의 정이 더욱 돈독해졌고,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석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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