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바른포럼 산악회가 올해 첫 산행으로 10일 북한산에 올라 서강의 욱일승천을 기원하는 시산제(始山祭)를 겸한 단합대회를 열었습니다.

산악회장 정병목(75 무역) 동문을 비롯해 22명이 참가한 산행은 오전 9시30분 이북 5도청 앞에 집결해 함께 탕춘대 능선을 타고 향로봉을 지나 비봉능선에 올랐습니다. 일행은 사모바위에 다다라서 준비한 음식과 술을 정성스레 차려놓고 고사를 지냈습니다.

“유세차~ 이 땅의 모든 산하를 굽어보시며 그 속의 모든 생육들을 지켜주시는 신령님께 고하나이다”하는 축문을 읽는 소리가 맑게 울렸습니다. 축문은 정 동문이 직접 쓰고 송독했습니다.

일행은 “서강의 모든 교우들이 틀에서 깨어나 나라의 진정한 발전과 국운의 흐름에 역동적으로 활동하도록 보살펴 달라”면서 서강바른포럼의 발전, 동문출신 정치인들의 활약을 두루 기원했습니다.

이번 산행에는 김경식(67 독문), 하금성(70 철학), 성기철(70 전자) 동문부터 2007학번까지 40년의 세월을 아우르는 많은 동문들이 참가했습니다. 승가사, 구기동 코스로 하산해서는 ‘그때 그 민속집’에서 권커니 잣거니 하며 왁자지껄한 뒷풀이를 펼쳤습니다.

바른포럼 산악회는 오는 5월 대전시 인근 산에 모여, 서울과 지방의 지회가 대거 참여하는 전국산행을 기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