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서강의 자랑, 2011 자랑스런 서강인 소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1-06 09:47 조회14,415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자랑스런 서강인상을 수상한 故장진 생명과학과 명예교수는 9월 30일 소천했기에 생명과학과 제자들의 추모사와 생전 추억을 바탕으로 인물 소개를 갈음합니다.
<故 장진 생명과학과 명예교수 추모사>
선생님은 평생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셨습니다. 오로지 학생들에게 좀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고자 헌신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철저한 학부 교육을 강조하셨고, 전문지식에 앞서 과학자의 기본 소양을 닦는 일이 필요하다고 여기셨습니다. 이는 보편적 교양교육을 추구한 서강의 정신입니다. 그때 우리가 배운 교과목과 실험의 질은, 50년이 흐른 지금도 여느 일류대학에 견주어 손색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하고 무엇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시절, 선생님은 다음 학기 실험에 필요한 시약과 실험기자재들을 준비하느라 늘 분주하셨습니다. 부족한 예산에 더 좋은 실험 환경을 만드시려고 방학 때마다 여러 시약은 물론, 재료 회사의 카탈로그를 일일이 비교해 가장 좋은 제품을 가장 싼 값에 제공하는 회사를 찾아 주문하셨습니다. 그랬기에 선생님에게는 방학이 없었습니다. 1967년 건립한 과학관(R관)도 선생님 손길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실험실 설계에서부터 전기배선 관련 사항까지 직접 챙기셨습니다. 선생님은 외국에 가시면 유명 대학을 방문해 안 쓰는 실험 장비나 기계들을 모아 서강에 가져오셨습니다. 하버드 메디컬스쿨의 신경생물학 관련 실험기구를 들여오셔서 전문가도 다루기 힘든 복잡한 실험계기를 당신이 일일이 점검하고 수선해서 교육에 사용했습니다.
양재명(69 생명) 대학원장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에게 성실하게 공부할 것을 기대하셨고, 그만큼 엄청난 시간을 제자 교육에 투자하셨습니다. 예전 교수님께서 실험과 수업으로 진행되는 2학점짜리 학부 강의를 맡으셨을때는 매주 한 시간씩 한 학기 내내 보강하셨습니다. 물론 한번도 강의를 빼신 적이 없으셨는데도 말입니다.
수업시간 이외에도 실험실에 들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실험하는 것을 철저하게 지도해주셨습니다. 학생들은 2학점 과목에다 10학점 이상에 해당하는 시간을 써야했지만 불평조차 할 수 없었지요. 그런데 그 시절 배운 그 실험이 아직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어느 날 고가의 기계인 원심분리기를 잘못 작동시켜 중요 부속에 흠이 났던 적이 있습니다. 교수님으로부터 호통이 떨어질 것으로 잔뜩 걱정하고 있었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떤 걸 배웠느냐?”라고 물으시고는 “그만큼 배웠으면 됐다”라고 말씀하셨을 뿐입니다. 교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것은 학생들이 필요한 것을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한징택(75 생명) 생명과학과 교수
장진 교수님은 서강 부임 이전부터 세계적 연구업적을 발표하며 석학으로 인정받는 과학자였습니다. 이후 서강의 생명과학과 설립 시에 부임하여, 예수회의 교육이념에 바탕을 두고 철저한 학부교육과 실험실습 교육을 실현하여 생명과학과를 세계수준의 학과로 발전시켜 훌륭한 후학들을 양성하셨습니다.
정년퇴임하신 뒤에는 사재로 거제도에 해양연구소를 설립해, 생명과학과 제자들이 방학 동안 연구소에서 숙식하며 해양생명체를 채집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젊은 학생들이 생물학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직접 강의도 해주셨습니다. 더욱이 가정형편 때문에 공부하는데 애로가 있던 학생들을 돕고자 거금의 장학금을 기탁하셨습니다. 장진 교수님의 헌신적 교육과, 다양하게 보여주신 제자 사랑은 서강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고 계십니다.
이정하(80 생명) 생명과학과 학과장
故장진 생명과학과 명예교수 장례식 장면
<故장진 생명과학과 명예교수 약력>
생년월일
1927년 2월 10일
학력
1950 St. Anselm's College 학사
1953 프린스턴대학교 석사
1954 프린스턴대학교 박사
경력
1955~1956 미국 브라운대학교 전임강사
1956~1959 미국 국립보건원 방문연구원
1959~1964 독일 하이델베르그대학 연구원
1964~1992 모교 이공대학 생명과학과 교수
서강대학교 보직 경력
1968~1971 생명과학과장
1974~1977 이공대학장
1980~1981 생명과학과장
1981~1984 대학원장
1984~1985 교학부총장
1989~1991 생명과학과장
<김낙회(70 신방) 제일기획 사장 인터뷰>
1. 수상 소감
분에 넘치지만 개인적으로 큰 영광입니다. 지금까지는 부족했기에 앞으로 더욱 자랑스런 서강인이 되라는 채찍으로 알고 모교 사랑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2. 감사드리고 싶은 서강가족
1970년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함께 좌충우돌 하던 선배 동료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대의 아픔을 어루어 주시던 故이근삼 선생님을 비롯해 은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3. 본인이 가진 서강대학교 이미지
‘성실하고 반듯한 사람’을 육성하는 대학이 서강입니다. 서강은 원칙을 가르치고 그것이 몸에 배도록 가르쳤습니다. 교훈도 ‘Obedire Veritati(진리에 순종하라)’지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저 눈앞에 보이는 것보다 그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바른길을 가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저를 이 자리까지 끌어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4. 동문이어서 자랑스러웠던 기억
해외 출장중 비즈니스 현장에서 서강 동문을 종종 만납니다. 젠틀하고 글로벌 감각이 있어 참 매력 있다고 느꼈던 사람이 동문임을 알았을 때 무척 기분이 좋아집니다. 학교에서 ‘Global citizenship’을 잘 배운 덕분이라 생각돼 서강이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5. 새해 계획
2012년 세계경제의 키워드는 ‘Slog’라고 합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힘든 일이지만 묵묵히 하면서 변화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어가려고 합니다
6. 인생 목표
‘廣益潤生(광익윤생)’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고 생활을 윤택하는 데 일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약력>
생년월일
1951년 7월 23일
학력
1977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1984 일본 하쿠호도 연수
1999 연세대학교 언론홍보 최고위과정 수료
2002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졸업
2005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주요경력
現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現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
現 한국광고업협회 회장(제 17대)
現 세계광고협회(IAA)한국지부 부회장
現 육군본부,경찰청 정책홍보자문위원
現 행정자치부 국새 제작 자문위원
2000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 겸임교수
1998 삼성구조본부 홍보팀 상무
1996 총무처 국가상징 자문위원
수상실적
2005 대한민국 광고대상 수상
2001 대한민국 국민포장 수상
1998 NewYork Festival 은상
1994 대한민국 광고대상 수상
1985 Clio Finalis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