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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객 정태춘 - 박은옥 우정출연, 정재경 장학회 가을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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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2-19 23:11 조회18,5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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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경 장학회가 개최한 ‘가을 콘서트’가 10월 21일 오후 6시 30분 곤자가 플라자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故정재경(82 사학) 동문의 유지를 받들어 조성한 장학금에 십시일반 참여하는 동문 230여 명이 모여 인사 나누고 콘서트를 즐겼다.

사회는 박선봉(82 국문) 동문이 맡았다. 박 동문은 “학창시절 민주화 운동하고, 이후 공장생활하고, 대학원 공부하고, 중국 유학 가고, 이내 투병하던 동기 재경이가 생각난다. 아픈 내색하지 않았던 ‘속 깊은’ 동지였다. 재경이를 가슴에 묻으려 했는데 장학회가 탄생했다. 오늘은 장학회를 도운 여러분들을 위해 만든 자리다. 마음껏 노시라”라고 말했다.

정재경장학회 공동대표를 맡은 박석준(78 경제) 동문은 담담한 어조로 인사했다. 박 동문은 “오늘 이 자리는 정재경이라는 한 사람의 죽음에서 시작됐다”라며 “죽음은 생물학적 관계의 소멸일 뿐, 사회적 관계는 영원히 이어지듯, 재경이가 맺은 사회적 관계가 지금 이 자리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용수(81 사학) 동문은 정재경 장학회 운영상황 보고를 통해 “2억 6000만원을 기금으로 조성했고, 올해 1~2학기 통틀어 대학생 6명과 고등학생 4명에게 총 22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했다”라며 “10월 현재 CMS 또는 자동이체 회원이 118명이며, 매월 227만원이 입금될 정도로 튼실하게 운영된다.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후 고인의 가족으로 콘서트에 온 어머니와 언니가 소개됐고,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첫 번째 가수는 ‘사이’였다. 그는 충북 괴산에서 5년째 농사지으며 터득한, 투박하나 정감있는 노래를 들려줬다. 그의 앨범 <유기농 펑크포크>에 실린 △냉동만두 △얼굴 △엄마말 등 5곡이 기타 선율에 실려 울려퍼졌다. 흥겨운 음악과 진한 서정이 담긴 노랫말이 인상적이었다.

이어 민중가수 대표주자 ‘꽃다지’가 등장했다. △나의 노래는 △Imagine △착한 사람들에게 △바위처럼 △행복의 나라로 등의 노래가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노래가 끝날 때까지 머리 위로 손을 쭉 뻗어 올려 큰 박수를 치는 것으로 화답했다.

이날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가객 정태춘이었다. 정태춘은 “그동안 세상을 등졌었다. 그래서 이종회(78 사학) 씨의 출연요청을 받고도 고민했다”라며 “그러나 정재경 씨의 뜻이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확산되는 것을 보고, 무대로 나가야겠다는 결심이 섰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곡 △떠나가는 배 △92년 장마, 종로에서 △리철진 동무에게 등을 불렀다. 앵콜이 쏟아졌고, 정태춘 씨는 무대에 오른 박은옥 씨와 듀엣으로 몇 곡을 더 불렀다.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유재현(73 철학), 김학원(81 국문), 김정순(83 국문) 동문이 기부한 서적과 이효율(75 철학) 동문이 기념품으로 마련한 김, 미역세트가 참석자에게 골고루 돌아갔다. 뒤풀이에도 5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자정까지 술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이어나갔다.

글·사진=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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