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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숨결 느낀 사학과 박물관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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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0-27 09:29 조회18,4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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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과동문회가 주최하고 총동문회가 후원하는 <서강동문을 위한 국립중앙박물관에의 초대> 여섯 번째 행사가 10월 1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서윤희(87 사학)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의 해설로 ‘문자, 그 이후, 고대 화전’을 동문들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문자를 사용함으로써 나타나는 고대인들의 삶의 변화를 문자 자료를 통해 명하는 특별전이었습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광개토대왕비 원석탁본과 함께 금석문, 탁본, 목간, 명문와전 등 문자 관련 유물 40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서윤희 동문의 해설은 선사시대 람이 자기 의사를 표현했던 울주 천전리 석각에서부터 시작해 갑골문·죽간·목간 등을 거쳐, 울진 봉평리 비석(524년. 국보 242호), 일본 창원 문서, 신라 촌락 문서 등에 이르기까지 침없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전시의 압권은 광개토대왕비 탁본이었다. 조작 의혹이 있는 석회탁본이 아니라, 일본국립역사민속박물관 소장본인 원석탁본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6.39m) 비석이라는 광개토대왕비는 아들인 장수왕이 부왕 붕어 이후 고구려 수도인 국내성 동쪽에 세운 비석입니다. 시조 주몽으로부터 광개토대왕에 이르기까지 왕의 계보와 함께 영토 확장을 중심으로 한 정복사업 및 고구려왕들의 무덤을 지키는 묘지기에 대한 법령규정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고구려사를 연구하는 학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 아쉽다는 서윤희 동문의 해설을 뒤로하고, 동문들은 야외정원에 전시된 우리나라 최초인 팔각형 집 모양의 승탑 전흥법사 염거화상탑(국보 104호)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관람 이후에는 뒤풀이로 준비한 약간의 음식과 막걸리를 나누며 즐거운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한편, 연중 기획으로 마련한 ‘국립중앙박물관에의 초대’ 마지막 7번째 관람은 11월 15일 진행합니다. 이날 해설 관람과 더불어, 이원복(72 사학)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의 35년 박물관 생활에 얽힌 에피소드 감상 시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또, 올해 행사 전체 마감 뒤풀이와 행운권 추첨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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