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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학번 입학 3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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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0-25 23:02 조회33,0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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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을 자랑으로, 서강의 자랑으로 재회…미소 띤 얼굴로 "반갑다 친구야!"

81학번 입학 3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행사가 10월 15일 오후 6시 30분 모교 곤자가컨벤션에서 열렸다. 이날 81학번 동문 200여 명을 비롯해, 학창 시절 은사와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공식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 동문들은 어느새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리셉션장을 가득 메웠다. ‘서강 81,서강과 함께한 30년’을 주제로 꾸민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학창시절 사진으로 꾸민 추억의 사진전에 눈을 모으는가 하면, 학교 로고를 수놓은 포토 월을 배경 삼아 삼삼오오 기념사진 촬영에 나섰다. “야아~ 길에서 만나면 모르겠다”라고 얼싸 안기도 했다. 문상용(경영) 홈커밍데이 준비위원장은 모처럼 만난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면 곧장 학교발전기금 약정서 작성 테이블로 이끌었다. 홈커밍데이 준비 과정에서부터 한없이 드러난 문 동문의 못 말리는 애교심이 행사 당일까지도 이어진 셈이었다.


<행사 사회를 맡은 이선영(81 신방) 동문>

홈커밍데이 기념식을 앞두고 동문들이 행사장에 입장하자 재학생 홍보 도우미 ‘하늬가람’ 학생들은 “선배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맞았다. 이선영(신방) 전 MBC아나운서의 사회로 막을 올린 1부 행사에서 이 동문은 “모처럼 친구들을 만나니 먼 길 오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감격해했다. 이 동문은 현재 영국에서 살고 있지만 친구들이 홈커밍데이 행사 사회를 요청하자 동기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셈이었다.

서강인으로서 30년

서정호, 안선재, 박대위 교수 등 학창 시절 은사 10여 명을 소개한 내빈 소개에 이어, 이은성(수학)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올해 5월 학과 대표들과 첫 준비모임을 가진 이후 12차례 회의 나눈 끝에 홈커밍데이를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사장 유시찬 신부는 환영사로 “한번 서강가족은 영원한 서강가족이다”라며 “학창시절 여러분을 넓은 뜰과 고급 승용차를 가진 집에서 물질적으로 부유하게 키우지는 못했지만, 정신적이고 지적인 능력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도록 교육시켰다고 자부한다”라고 말했다. 유럽 학술대회 일정 탓에 참석할 수 없었던 이종욱(66 사학) 총장은 동영상 메시지로 환영 인사를 대신 전했다.


<경과보고하는 이은성(81 수학) 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축사하는 이사장 유시찬 신부>

유기풍 산학부총장은 “‘작지만 강한 대학’에서 ‘크면서 강한 대학’으로 서강이 변모하고 있다”라며 10월 27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서강 비전 설명회 ‘2011 서강 감사의 밤- 특별한 서강, 100년을 향하여’가 있으니 많이 참석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민재(경영) 총동문회 부회장은 동기들과 홈커밍대회에 참석한 상황에서 국회 일정으로 불참한 김호연(74 무역) 총동문회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김호연 총동문회장은 축사를 통해 “81학번들은 서강 캠퍼스에서 기른 올곧은 품성과 성실을 바탕으로 사회 각지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라는 자랑스러운 명성과 전통을 쌓아왔다”라며 “오늘이 자리는 여러분들의 노고를 서로 치하하고 서로 격려하는 자리이자 다시금 서강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자고 서로에게 다짐하는 날이다”라고 인사했다.


<김호연(74 무역) 총동문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박민재(81 경영) 총동문회 부회장>


학교가 준비한 비전 영상 감상에 이어 마련된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문상용 준비위원장은 유기풍 산학부총장에게 81학번 장학기금으로 기탁하는 취지로 2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 ‘서강 기부왕’으로 통하는 김상수(경제) 동문이 기탁한 1억원과 81학번 동기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발전기금으로 조성한 기금이었다.


<유기풍 산학부총장(사진 왼쪽)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문상용(81 경영) 홈커밍데이 준비위원장>

다시 하나된 81 동문들

케이크 커팅으로 마무리한 1부 행사에 이어 2부 환영만찬이 시작됐다. 코미디언 김학래 씨의 사회로 떠들썩하게 막을 연 만찬은 은사들의 건배 제의로 시작됐다. 박대위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여기 계신 여러분은 사회에서 상층에 속해 있으므로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살려서 학교발전기금 기탁에 힘써 달라”라며 “서강의 영원한 발전을 위하여”라고 건배 제의했다. 조옥라 사회학과 교수는 “힘들었던 1981년을 기억한다”라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 모인 여러분을 환영한다”라고 건배사를 남겼다. 박문수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늙은 군인의 노래’를 개사한 건배사를 81학번 동문들과 합창했다. 가사는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서강인으로 살아온 꽃다운 이 내 청춘’이었다.



식사를 앞두고 학과별 참석자 단체 인사와 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여기저기서 와인을 기울이는 동안 노래 동아리 에밀레와 가수 한혜진 씨의 축하 무대가 열렸다. 공연 이후 참석자들은 경품 추첨 행사를 통해 동문들이 십시일반 출연한 상품을 나눠가졌다. 행운이 부족했던 동문들도 홈커밍데이 준비위원회가 마련한 주방기구 세트, 김호연 총동문회장이 출연한 음료 세트, 동기 김명진(불문) 동문의 저서와 이현묵(영문) 동문이 선물한 골프 볼마크 등을 기념품으로 받았다. 밤 10시를 넘겨서야 끝난 81학번 홈커밍데이는 노래 ‘아침 이슬’을 합창하며 막을 내렸다.

글=정범석(96 국문) 기자
사진=김성중(01 신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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