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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곤자가대학 연수 - 시끌벅적 수업서 자유로움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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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0-25 16:08 조회15,9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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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동문장학회(이사장 74 무역 김호연) 제21기 해외연수(서강펠로우, 길로련 펠로우) 장학생인 조정수(06 기계), 이고운(09 경제) 재학생이 올해 여름방학 동안 미국 워싱턴주 스포케인에 위치한 곤자가대학교에서 영어 및 교양 과정을 이수한 장학 후기를 보내왔다. <편집자>

미국 스포케인은 워싱턴주에서 시애틀 다음으로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우리나라 시골처럼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환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곤자가대학교 안에 흐르는 강과, 그 강을 따라 난 산책길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곤자가대학교에서 참여한 프로그램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수업인 ESL과정이었습니다. 체계적이고 수준 높기로 유명한 프로그램인 만큼, 사우디아라비아, 에콰도르, 콜롬비아, 쿠웨이트, 리비아, 대만, 일본,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학생들이 몰려왔습니다.

수업은 문법, 읽기, 듣기와 말하기, 쓰기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문법과 읽기, 쓰기는 한국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따라갈 수 있었지만, 말하기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평소 취약하기도 했지만, 수업 분위기가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조용한 수업’에 익숙한 동양학생들과는 달리, 서양과 아랍계 학생들은 수업 시간 중에 자기생각을 말하는 데 전혀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수업 방해 아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국에서는 시끌벅적한 수업 분위기가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수업이 끝나면 자유 시간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때 친구들과 함께 주로 야외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에콰도르 친구와 단짝이 돼 클럽도 가고, 극장에서 영화 ‘해리포터’도 보고, 살사댄스까지 함께 배웠습니다. 콜롬비아 독립기념일 파티에 가서 콜롬비아 국가를 불렀더니, 이에 감동한 콜롬비아 친구가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주기도 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천사 같은 사람들을 만났던 2개월은 제 인생에서 가장 편안하고 여유로웠던 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잠시 잊고. 자신에게 집중해 삶을 돌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 제게 소중한 친구, 휴식, 값진 경험 등을 선물해 주신 동문 선배님들과 서강동문장학회에 감사드립니다.

조정수(06 기계, 왼쪽 사진 맨 왼쪽) 이고운(09 경제, 오른쪽 사진 맨 오른쪽) 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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