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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동우회 관악산행, “오매, 사람 단풍 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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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0-25 15:37 조회17,2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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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민주동우회 산우회(회장 75 철학 이효율)가 관악산 연주대 정상(629m)에 올랐다. 10월 산행 멤버는 노재익(77 경제), 이건호(81 독문), 이주섭(83 불문), 이창섭(84 국문), 김성화(85 화학), 이윤미(97 종교) 동문 등 6명이었다. 박종부(78 화공) 동문은 설악산으로, 남중현(82 사회) 동문은 지리산으로 향했기에, 장근주(78 화학) 동문은 몸살로 불참했다.

관악산 등반코스는 남북 종주코스를 반쯤 이용한, 사당역→관음사→국기봉→하마바위→마당바위→관악문(門)→지도바위→연주대코스를 따랐다. 하산은 깔딱고개→자운암→서울대 신(新)공학관으로 내려와 신림역으로 이어졌다. 관악산 정상은 울긋불긋한 등산복을 입은 등산객으로 초만원을 이뤘고 등산과 하산을 끊어서 교행할 정도로 북적였다.

지난 9월 우이령을 넘은 뒤 우이동 계곡에서 의기투합했던 ‘10월 지리산 등반계획’은 인터넷 산장예약을 놓치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했다. 한편, 일행은 이날 산행에 참석한 이건호 동문을 반갑게 맞았다.

재학시절 신촌 로터리에서 벌어진 가두시위에서 잡혀가는 여학우를 구하고자 백골단 3~4명과 과감하게 맞섰던 이 동문은 그야말로 ‘살아 있는 전설’이었다. 정의감은 강제징집을 당하는 것으로 이어졌지만, 몸 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은 덕분에 올해 9월 포천에서 열린 제13회 전국태극권대회 중년부에서 우승할 정도가 돼 있었다.

글·사진=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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