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재 (98 전자) (주)뮤직포스 글로벌 네트웍스 대표이사, 홍민정 (00 중국문화) (주)뮤직포스 글로벌 네트웍스 마케팅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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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6-10 23:11 조회16,7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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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젝스 ‘한솥밥 선후배’ 직장서 재회 “우리 밴드 합니다”
서강다운 선후배 관계란 무엇인가? 이 같은 질문에 감히 모범답안으로 꼽을만한 선후배 동문을 소개한다. 모교 밴드 동아리 ‘킨젝스’출신 선후배이자, 같은 직장에서 함께 일하며 살아가는 양영재(98 전자. 사진 오른쪽), 홍민정(00 중국문화. 사진 왼쪽) 동문이 주인공이다.
2000년 이들이 처음 만났을 때 양 동문은 킨젝스 24기 기타리스트로서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었고, 홍 동문은 26기 보컬에 지원한 새내기였다. 양 동문은 “정말 뛰어난 실력을 가진 후배였다”라며 당시의 홍 동문을 기억했다.
“홍 동문을 후배로 뽑는 과정에서 반대가 많았습니다. 밴드가 다룰 수 있는 곡이 여성 보컬곡에 한정되지 않겠느냐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홍 동문의 실력이 워낙 출중했던 나머지 뽑을 수밖에 없었죠.”
선배로부터 칭찬받은 홍 동문은 양 동문의 첫인상에 대해 “기타의 신(神)을 만난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양 동문이 기타리스트인 크리스 임펠리테리(Chris Impellitteri)의 곡‘Somewhere Over The Rainbow’(무척 빠르게 연주하는 부분이 많아서 상당히 연주하기 어려운 곡으로 손꼽힌다. <편집자>)를 연습하는 장면을 지켜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어려운 곡을 엄청난 연습 끝에 해내는 선배를 보며 정말 놀랐습니다. ‘마음먹은 것은 해 내고야 마는 선배구나’라고 생각했죠.”
서로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간직했던 두 동문이 학창 시절 이후 다시 뭉친 것은 2009년 초, 킨젝스 출신 동문들이 모인 술자리에서였다. 졸업 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가 명품 일렉트릭 기타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한 양 동문이 홍 동문에게 함께 일하자고 권한 게 계기였다. 홍 동문은 그동안 엠넷과 현대홈쇼핑 등에서 일하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던 때였다.
“홍 동문이라면 잘할 것이라 믿었습니다. 악기 취급 사업에 꼭 필요한 음악적 지식과 더불어 충분한 인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이 필요했는데, 마침 홍 동문의 전공이 중국문화라는 것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스톡옵션까지 조건으로 내걸고 스카우트에 나섰죠.”
양 동문의 제안을 선뜻 수락한 홍 동문은 그 해 3월부터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양 동문이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하면, 홍 동문은 꼼꼼한 일처리로 이를 발전시켰다.
홍 동문은 “양 선배의 강한 추진력과 마음먹은 것은 해내는 성격 및 회사에 대한 명확한 비전 제시가 큰 역할을 했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엠넷 재직 당시 쌓았던 인맥과 현대홈쇼핑 재직 당시 경험한 마케팅 업무가 도움 됐다”라고 설명했다.
기타 판매로 시작한 이들의 사업은 ‘뮤직포스 글로벌 네트웍스’라는 기업으로 발전했다. 현재 연주인들 사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회사다. 양 동문은 “그동안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해외 명품 악기를 독점으로 수입 및 유통하고, 이를 특화시킨 게 주효했다”라며 “앞으로 사업이 더욱 발전하면 더 많은 서강의 후배들과 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 동문은 덧붙여 “홍 동문을 스카우트 할 때도 그랬지만, 아무리 후배라도 실력이 없으면 함께 일할 수 없다”라며 “선배는 후배가 원하는 대우를 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후배는 실력으로 보여 주는 것이야말로 서강다운 선후배 관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얼마 전부터 이들은 밴드 활동을 다시 시작하며 선후배 관계를 더욱 각별하게 유지하고 있다. 바쁜 회사 생활 속에서 재미를 찾기 위해 다른 킨젝스 출신 동문들과 시작한 밴드는 벌써 몇 차례 공연까지 선보였다. 입소문을 탈 정도로 빼어난 실력 덕분에 총동문회가 2012년 1월 개최 예정인 신년하례식 축하 공연 무대도 예약한 상태다. 홍 동문은 “밴드 활동은 회사 업무와 연계된 취미 생활이다”라며 “고학번 선배님들께서 많이 참석하시는 신년 행사인 만큼,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올드팝을 새롭게 편곡해 공연하겠다”라고 인사했다.
글 · 사진=김성중(01 신방) 기자
서강다운 선후배 관계란 무엇인가? 이 같은 질문에 감히 모범답안으로 꼽을만한 선후배 동문을 소개한다. 모교 밴드 동아리 ‘킨젝스’출신 선후배이자, 같은 직장에서 함께 일하며 살아가는 양영재(98 전자. 사진 오른쪽), 홍민정(00 중국문화. 사진 왼쪽) 동문이 주인공이다.
2000년 이들이 처음 만났을 때 양 동문은 킨젝스 24기 기타리스트로서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었고, 홍 동문은 26기 보컬에 지원한 새내기였다. 양 동문은 “정말 뛰어난 실력을 가진 후배였다”라며 당시의 홍 동문을 기억했다.
“홍 동문을 후배로 뽑는 과정에서 반대가 많았습니다. 밴드가 다룰 수 있는 곡이 여성 보컬곡에 한정되지 않겠느냐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홍 동문의 실력이 워낙 출중했던 나머지 뽑을 수밖에 없었죠.”
선배로부터 칭찬받은 홍 동문은 양 동문의 첫인상에 대해 “기타의 신(神)을 만난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양 동문이 기타리스트인 크리스 임펠리테리(Chris Impellitteri)의 곡‘Somewhere Over The Rainbow’(무척 빠르게 연주하는 부분이 많아서 상당히 연주하기 어려운 곡으로 손꼽힌다. <편집자>)를 연습하는 장면을 지켜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어려운 곡을 엄청난 연습 끝에 해내는 선배를 보며 정말 놀랐습니다. ‘마음먹은 것은 해 내고야 마는 선배구나’라고 생각했죠.”
서로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간직했던 두 동문이 학창 시절 이후 다시 뭉친 것은 2009년 초, 킨젝스 출신 동문들이 모인 술자리에서였다. 졸업 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가 명품 일렉트릭 기타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한 양 동문이 홍 동문에게 함께 일하자고 권한 게 계기였다. 홍 동문은 그동안 엠넷과 현대홈쇼핑 등에서 일하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던 때였다.
“홍 동문이라면 잘할 것이라 믿었습니다. 악기 취급 사업에 꼭 필요한 음악적 지식과 더불어 충분한 인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이 필요했는데, 마침 홍 동문의 전공이 중국문화라는 것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스톡옵션까지 조건으로 내걸고 스카우트에 나섰죠.”
양 동문의 제안을 선뜻 수락한 홍 동문은 그 해 3월부터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양 동문이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하면, 홍 동문은 꼼꼼한 일처리로 이를 발전시켰다.
홍 동문은 “양 선배의 강한 추진력과 마음먹은 것은 해내는 성격 및 회사에 대한 명확한 비전 제시가 큰 역할을 했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엠넷 재직 당시 쌓았던 인맥과 현대홈쇼핑 재직 당시 경험한 마케팅 업무가 도움 됐다”라고 설명했다.
기타 판매로 시작한 이들의 사업은 ‘뮤직포스 글로벌 네트웍스’라는 기업으로 발전했다. 현재 연주인들 사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회사다. 양 동문은 “그동안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해외 명품 악기를 독점으로 수입 및 유통하고, 이를 특화시킨 게 주효했다”라며 “앞으로 사업이 더욱 발전하면 더 많은 서강의 후배들과 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 동문은 덧붙여 “홍 동문을 스카우트 할 때도 그랬지만, 아무리 후배라도 실력이 없으면 함께 일할 수 없다”라며 “선배는 후배가 원하는 대우를 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후배는 실력으로 보여 주는 것이야말로 서강다운 선후배 관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얼마 전부터 이들은 밴드 활동을 다시 시작하며 선후배 관계를 더욱 각별하게 유지하고 있다. 바쁜 회사 생활 속에서 재미를 찾기 위해 다른 킨젝스 출신 동문들과 시작한 밴드는 벌써 몇 차례 공연까지 선보였다. 입소문을 탈 정도로 빼어난 실력 덕분에 총동문회가 2012년 1월 개최 예정인 신년하례식 축하 공연 무대도 예약한 상태다. 홍 동문은 “밴드 활동은 회사 업무와 연계된 취미 생활이다”라며 “고학번 선배님들께서 많이 참석하시는 신년 행사인 만큼,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올드팝을 새롭게 편곡해 공연하겠다”라고 인사했다.
글 · 사진=김성중(01 신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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