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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 캠프 가서 더 친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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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4-25 15:13 조회28,9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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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동문장학회(이사장 74 무역 김호연)의 자랑거리인 장학생 캠프가 2011학년도 1학기에도 이어졌다. 장학생이라는 공통점을 우정으로 꽃피운 이번 장학생 캠프의 후기를 신애지(08 국문) 장학생이 보내 왔다. <편집자>

서강동문장학회 장학생 캠프가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현리인성교육원에서 열렸습니다. 장학회 감사를 맡고 계신 이무섭(94 경영) 선배님과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 이지숙(02 화학), 남경태(99 영문) 선배님, 그리고 14명의 장학생이 함께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캠프의 첫 번째 순서는 교육원으로 가는 차안에서 두 팀으로 나눠 벌인 서로의 첫인상을 맞추는 게임이었습니다. 이긴 팀은 고기를 굽지만, 진 팀은 저녁식사준비와 청소를 맡아야 했기 때문에 모두 열의가 넘쳤습니다. 도착하기 직전까지도 게임이 끝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풍부한 먹을거리와 장학생들의 깜짝 놀랄만한 요리 솜씨는 이번 캠프의 핵심이자 윤활유였습니다. 특히 요리학교를 다닌 친구와 오랜 자취 경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의 요리는 대단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팀별 친목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인사 나누기, 사자성어 맞추기, 색종이 뒤집기, 신문지 위에 올라서기 등 단순하지만 승부욕을 불태우는 게임이었습니다. 서로 부둥켜안고 몸을 부딪치고 땀을 흘리는 동안 처음의 서먹했던 분위기는 사라졌습니다.

해가 저물 무렵 이무섭 선배님께서 먹을거리를 들고 찾아오셨습니다. 따뜻한 격려와 함께 선후배간의 소중한 인연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장학생 조기축구회와 뒤풀이 등 다양한 모임을 제시했습니다.

이후 학교생활을 주제로 한 촌극을 준비했습니다. 팀별로 시나리오를 짜고, 역할을 나누고, 연기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눈 덕분에 장학생들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장학생 모두가 서툰 연기, 발랄한 춤 실력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열정을 발휘해 보는 내내 웃음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간단한 운동과 산책을 마치고 돌아갈 채비에 나섰습니다. 귀갓길에 모두 잠에 곯아떨어졌습니다. 너무 신나게 논 탓이었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서로 친해지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선배님들의 후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공감대가 장학생들을 묶는 끈이 됐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장학생들끼리 후속 모임을 가져 이 끈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배도 채우고 마음도 가득 채우는 기회를 만들어주신 서강동문장학회에 감사드립니다.


글=신애지(08 국문) 장학생
사진=이지숙(02 화학) 총동문회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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