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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에 눈 뜬 금융인 신혜원(86 영문) 피터스홀딩스(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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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4-25 13:44 조회17,6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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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도우니 마음 찡해요”

동문들과 어울리며 우정도 쌓고 오랫동안 품어온 장래 희망까지 실현해가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아가는 동문이 있다. 투자자문컨설팅회사인 피터스홀딩스(주)의 신혜원 이사가 주인공이다.

신 동문은 지난해 발족한 서강바른포럼(공동회장 69 신방 이윤선, 71 전자 김철규)에 참여해 봉사분과위원장을 맡아 평소 봉사 활동에 관심 많았던 동문들과 함께 독거노인의 집을 수리해주고 저소득 노인 가정을 방문해 도시락 배달해주는 봉사 활동에 나섰다. “학창 시절학과 여학생 대표를 맡아 축제 때 소프트볼을 즐겼던 기억과 영어연극반에서 활동하며 해마다 영어연극을 했던 추억이 선명하다”라는 신동문은 “어느 정도 기반을 닦으면 복지 시설을 만들어 사회에 보탬이 되는 봉사를 하고 싶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그 꿈을 실천해나갈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국휴렛팩커드와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 등에서 10년 넘게 재무 및 마케팅 업무를 익힌 뒤 무역업체 혜원인터내셔널을 창업해 활약했던 신 동문은 2006년 지금의 회사를 차려 기업 M&A와 벤처캐피탈 업무를 맡고 있다. 이처럼 전문 금융인으로 통하는 신 동문은 지난해 12월 29일 이윤선(69 신방), 성기철(70 전자), 최성수(72 수학), 주우석(73 수학), 이경재(75 경제), 신유현(80 정외), 김용덕(82 영문), 임원현(84 경영), 이양복(88 경영), 안경옥(91 영문), 고주영(05 경영), 한호현(경영 22기) 동문 등과 함께 마포구 독거노인들의 집 18곳을 방문하며 도시락을 전달하고 빈 도시락을 수거해왔다.

추운 날씨에 빙판 골목길을 누벼야 했던 신 동문은 “마포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가 노인 집을 방문할 때 인기척이 없으면 의식불명이나 사망했을 경우까지 대비해 꼭 내부를 확인하라고 안내해서 마음이 찡했다”라고 말했다. 또, 3월 19일에는 한국해비타트 ‘희망의 집고치기’봉사 활동으로 동문들과 함께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던 공덕동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했다. 이날 집수리 비용을 후원함과 동시에 직접 썩은 천장을 떼어내고 곰팡이가 가득한 벽지를 새로 도배하며 눅눅한 장판도 교체했다.

신동문은 “앞으로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도시락 배달 봉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집수리 봉사는 되도록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학생에게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독거노인의 집을 수리하는 신혜원(사진 오른쪽) 동문>

·사진=정범석(96 국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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