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부터 2011학번까지 130명, 2학기 장학증서 수여식 성황

2011학년도 2학기 서강동문장학회(이사장 74 무역 김호연) 장학증서수여식 및 선배와의 대화 행사가 9월 1일 오후 7시 동문회관 2층 스티브김홀에서 열렸다. 장학생과 동문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익찬(61 경제) 장학회 이사는 “오늘은 우리가 서강가족 일원임을 확인하는 자리다”라며 “장학생들은 가난이란 그저 불편한 점일 뿐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정진해서 이 사회의 기둥이 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문장학회 경과보고가 진행됐다. 장학회 감사인 임상혁(88 영문, 변호사), 이무섭(94 경영, 공인회계사) 동문들이 현업으로 인해 불참한 까닭에 이창섭(84 국문) 총동문회 사무국장이 경과보고를 대신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무국장은 “이번 2학기 장학생 모집결과 99명에게 2억 350만원을 장학금으로 건넸다”라며 “국내 대학 동문회 가운데 졸업생 대비 동문장학금 지급액이 가장 많은 동문회가 바로 서강대총동문회다”라고 말했다.

장학증서수여식에는 이번학기 신설된 장학금인 ‘서목회(서강목포동문회, 회장 78 경영 박정규) 장학금’과 신설 이후 처음으로 증서를 수여하게 된 장학금인 ‘프랑크푸르트동문회(회장 80 사학 김동승) 장학금’이 대표로 나섰다. 먼저, 박정규 서목회 장학금 대표가 박경준(06 영미어문), 이영웅(06 경제)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그런 다음 박 동문은 “목포 발전과 국가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후배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주겠다”라고 인사했다. 뒤를 이어 조성진(89 경영) 독일 프랑크푸르트 동문회 총무가 서상원(07 신방), 신나영(08 독일문화)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조 동문은 “휴가차 잠시 귀국했다가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라며 “독일에 돌아가면 동문회를 열고 오늘의 감동을 전해서 더 많은 후배를 도울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식사에 앞서 참석한 동문 기부자 소개가 진행됐다. 장학금 명칭 순서대로 ▲강이회 장학금 홍익찬(61 경제) ▲바울라 장학금 박상환(69 무역) ▲사회학과 장학금 박유경(83 사회), 유희종(86 사회) ▲서목회(서강목포동문회) 장학금 박정규(78 경영), 차명석(82 경제), 김상우(88 경영) ▲스테파노 장학금 김재혁(82 불문) ▲알퐁소 장학금 강구철(72 경제) ▲전자공학과 장학금 이기운(78 전자), 진상태(87 전자) ▲컴퓨터공학과 장학금 국진성(81 컴퓨터) ▲프랑크푸르트 동문회 조성진(89 경영) ▲해동검도 김영준(97 컴퓨터) ▲현대엔지니어링 재직동문 장학금 심규선(01 화공), 서효선(02 화공) ▲현대해상 재직동문 장학금 이석영(88 경제), 신정희(01 영문) ▲호상 장학금 박상환(69 무역), 주윤철(89 철학) ▲KBS 재직 서강동문회 장학금 장기랑(78 신방), 오윤석(94 컴퓨터) ▲ROTC 동문 장학금 최돈석(75 무역), 오영세(79 화공) ▲U.B.F 장학금 조세환(86 생명) ▲3M 재직동문 장학금 신용숙(84 영문), 임지영(03 경영) 동문 등이 참석했다.

뷔페로 준비한 저녁식사를 즐기는 동안 곳곳에서 맥주로 건배가 진행됐다. 박상환(69 무역) 장학회 이사는 건배사와 더불어 “어려움이 닥칠 때 굉장히 큰 기회가 있다”라며 인생경험이 담긴 덕담을 건넸다.

식사 이후 서강음악연주봉사단 ‘라온제나’의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김문성(06 화공생명), 나세경(09 정외) 장학생이 ‘라온제나’에서 활동하고 있기에 마련된 무대였다. 올해 3월 창단 이후 노인요양센터 등지에서 재능기부 봉사를 펼칠 계획으로 맹연습중인 이들은 ‘님과 함께’, ‘let it be’,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 등의 곡들을 전자악기, 현악기, 관악기 등의 반주와 함께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흥겨운 무대에 이어 동문 선배의 특강이 마련됐다. 장학생들이 커다란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한 자리에서 알퐁소장학금을 운영하는 강구철(72 경제) 동문이 강의에 나섰다. 강 동문은 가정형편 탓에 고등학교도 제대로 마칠 수 없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모교를 방문할 때는 빚 갚으러 간다는 마음으로 간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많은 도움을 받았고 나를 사람으로 만들어준 학교이기 때문에 서강에 빚이 많다”라고 인사한 강 동문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3년 동안 신문배달 아르바이트하다보니 제 날짜에 수금할 수 있는 경우는 10% 정도 밖에 되지 않더라”라며 돈 벌기 힘들다는 사실을 중학생 때 알아버렸다고 말했다. 지금은 자수성가한 사업가인 강 동문은 “살벌한 사회에서 자신이 살아남는 방법은 자기 실력을 키우는 것밖에 없다”라며 장학생들에게 공부 요령을 전하는 한편,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어떤 일에도 불평하지 말고 모든 일에 감사할 것을 당부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장학증서수여식은 선후배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악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글=정범석(96 국문) 기자
사진=김성중(01 신방) 기자

- 장학생 명단 -

<서강동문장학금>
김문성(06 화공생명), 조준희(06 경영), 양석환(07 신방), 홍승혁(07 기계)
조은별(09 중국문화), 미켈라 페라로(11 국제문화계2), 홍유진(11 인문학)
홍정완(11 자연과학)

<강보회 장학금>
김화영(06 경영), 박민아(07 수학)

<강이회 장학금>
송주영(06 중국문화)

<개교 50주년 장학금>
김윤환(02 기계), 김혜민(07 화학), 오현지(07 중국문화), 김수경(09 기계)

<경영대 풍물패 '연' 장학금>
장로사(10 화공생명)

<글라라 장학금>
김재우(05 컴퓨터), 설지윤(07 영미어문), 이현주(07 법학), 정현철(07 전자), 김두훈(09 철학)

<김로사(Kim Rosa) 장학금>
김경태(07 경제), 윤태훈(07 경제), 정수인(08 법학), 김표체(10 경영), 남궁은(11 자연과학부)

<대학생 성경 읽기 선교회(U.B.F) 장학금>
장성원(08 경영)

<미주 동문 장학금>
김준구(05 경제), 김여민(07 경영)

<밀양 장학금>
석준호(08 경영), 나세경(09 정외)

<바울라 장학금>
장한별(08 수학)

<불문과 장학금>
박찬이(08 프랑스문화), 고유단(10 프랑스문화)

<사회학과 장학금>
김동현(04 사회), 황인상(07 사회), 문상덕(10 사회), 신영민(11 사회)

<서강 가톨릭 학생 장학금>
곽민희(11 기계)

<서강 나눔터 장학금>
이정우(06 영미문화)

<서강옛집 편집 장학금>
지성민(04 사학), 박고운(07 영미어문)

<서목회(서강목포동문회) 장학금>
박경준(06 영미어문), 이영웅(06 경제)

<서버관리 장학금>
민경선(110 컴퓨터), 유병규(110 컴퓨터)

<스테파노 장학금>
김찬울(08 경영)

<씨티은행 재직동문 장학금>
전소영(09 경영)

<알퐁소 장학금>
백경현(06 물리), 백재우(06 화공생명)

<장재도(경제 1회)동문 장학금>
안수민(08 경제)

<전자공학과 장학금>
조항민(05 전자), 박충순(06 전자), 임규형(06 전자), 최혁준(06 전자)

<정재경 장학금>
국경미(09 사학), 김진아, 김태훈, 노규형, 유경희, 전도연

<지안 장학금>
김환종(06 신방)

<지우 장학금>
이준석(05 정외)

<청림출판 장학금>
김정목(06 화공생명), 손수민(09 생명), 함윤선(10 영문)

<총동문회 26기 대의원 장학금>
정원석(07 법학)

<컴퓨터공학과 장학금>
장종호(03 컴퓨터), 박의제(06 컴퓨터)

<태성 장학금>
강성훈(07 경제), 민지연(09 경제)

<푸르덴셜 재직동문 장학금>
이권복(08 경영), 박소라(09 종교)

<프랑크푸르트 동문회 장학금>
서상원(07 신방), 신나영(08 독일문화)

<한솔 장학금>
박명본(08 종교)

<해동검도 장학금>
심경환(03 경영), 배성현(07 전자), 조채원(07 사학)

<현대엔지니어링 재직동문 장학금>
손연주(09 신방)

<현대해상 재직동문 장학금>
정경준(04 경제)

<호상 장학금>
박원빈(06 경영), 노승욱(05 신방), 김남윤(06 신방), 박경준(06 영미어문), 마정선(08 국문), 김수빈(11 커뮤니케이션), 박지호(11 인문계), 미켈라 페라로(11 국제문화계2), 윤한준(07 경영), 강동원(08 전자), 박다솜(08 사학), 조재휘(08 종교), 최종윤(08 전자), 신동래(09 미국문화), 이준우(09 경제), 주선호(09 경제), 박현지(08 생명),

<3M 재직동문 장학금>
김정아(08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