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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 신춘문예를 휩쓸다, 주목할 동문작가 4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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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2-07 16:28 조회13,8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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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간지에서 개최한 '2011 신춘문예'를 통해 정재민(95 컴퓨터), 노대원(02 국문), 박인성(03 국문), 백수린(106 불문) 동문 등이 등단했습니다.(사진 왼쪽부터 노대원, 박인성, 백수린/ 정재민 동문은 본인요청으로 싣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신춘문예 당선 동문이 종종 배출됐지만, 올해처럼 4명이나 한꺼번에 당선된 일은 개교 이래 처음입니다.

정재민, 동아일보 중편소설 부문 등단
소설 ‘미스터리 존재방식’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당선된 정재민 동문은 모교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 중입니다. 습작 2년 만에 처음으로 응모한 신춘문예에 당선된 정 동문은 “어느 날 TV드라마에서 드라마작가가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됐다.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만들어낸 이야기 하나를 아내에게 들려줬는데, 재미있다고 해줘서 이야기를 만드는 일을 계속 해보기로 결심했다”라고 소설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심사를 맡은 조남현 문학평론가와 이승우 소설가는 심사평을 통해 “‘미스터리 존재방식’은 핸드폰 프로그래머인 남자와 디자이너인 여자의 시선을 교차해가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설명될 수 없는 삶의 신비를 밀도 있게 추적하고 있다. 전문 분야에 대한 취재도 신뢰를 준다. 느슨하지 않은 추리적 구성과 우연과 신비까지도 애초의 프로그래밍 속에 포함되어 있다는 인식을 유도해내는 차분하고 진지한 보폭도 믿음직스러웠다”라고 말했습니다.

노대원, 문화일보 평론 부문등단
노대원 동문은 평론 ‘이색 직업의 탄생―최근 소설에 나타난 노동의 변화와 유동적 불안에 대하여’로 문화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됐습니다. 노 동문은 모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박사 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2005년 범대학문학상, 2008년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노 동문은 당선 소감에서 “문학이 단지 문학 비평으로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과제이며, 이를 위해 꾸준히 정진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심사를 맡은 서영채 한신대 교수는 노 동문의 평론에 대해 “최근 젊은 작가들의 소설에 등장하는 이색적인 직업군이라는 현상에 착안해, 배후에서 액체 근대의 심리적 기제로서의 불안을 읽어내고 있는 평문이었다. 액체 근대의 불안과 그것에 대응하는 상상력으로서의 이색 직업들이라는 글의 주도동기가 일단 돋보였다. 그 주된 내용은, 액체 근대의 노동의 유연성이란 사실은 고용의 불안이고 비정규직의 정규화라는 것, 이런 고단한 백수의 삶들이 소설적 상상력을 만나 돌출해 나온 것이 최근의 발랄해 보이는 서사적 감수성이라는 것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인성, 경향신문 평론 부문 등단
박인성 동문은 평론 ‘불필요한 문장들과 다시 서사하기-김중혁, 윤성희, 박형서의 최근 소설들에 대하여’로 경향신문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됐습니다. 모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박 동문은 당선 소감에서 “동시대 젊은이들은 불안한 사회경제적 상황 아래서 내면화된 불안과 싸우고 있다”라며 “불안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자기 내부로 깊이 침잠하고 은둔하는 경우가 많은데, 문학이 불안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심사를 맡은 김미현, 이광호 평론가는 “서사의 개념이 소설 속 불필요한 잉여의 문장들로 구성되는 실패한 시도들을 통해 어떻게 완결 지향적인 서사를 교란시키면서도 구심적인 응집력을 만들어내는지 진지하게 고찰하고 있다. 김중혁의 ‘좀비들’과 윤성희의 ‘구경꾼들’, 박형서의 ‘새벽의 나나’를 통해 불가능하면서도 불가피한 서사의 이런 본질 자체를 새롭게 문제 삼는 뚝심이 신선했다”라고 박 동문의 평론을 선발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백수린, 경향신문 소설 부문 등단
백수린 동문은 소설 ‘거짓말 연습’으로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 됐습니다. 모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모교 불문과 교수이기도 한 최윤 소설가의 제자인 백 동문은 “공부와 소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었지만 정작 대학원 수업을 따라가느라 소설은 거의 쓰지 못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창작에 대한 갈망은 더 커졌고, 지난해 2월 대학원을 졸업한 후 본격적으로 습작에 들어간 끝에 마침내 결실을 이뤘다”라고 말했습니다.

심사를 맡은 박범신, 임철우 소설가는 백 동문의 소설에 대해 “무엇보다 시종 호흡을 잃지 않고 안정감 있게 이야기를 끌고 나간 저력이 돋보였다. 말 그리고 소통부재의 현실에 대한 질문이라고 할, 자못 의미심장한 주제를 이만큼 차분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회적 소통의 부재를 의미하는 파업, 배달되지 않는 입학허가서를 기다리는 화자의 불안과 막막한 미래, 이국 노인과의 소통불능의 대화. 그 모든 것들은 결국 화자 내면의 또 다른 벽의 실체를 스스로 확인해 나가는 의미 있는 과정이기도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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