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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77 회계) 안양 · 군포 · 의왕 · 과천 지역 동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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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2-15 22:16 조회10,8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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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이란 인연으로 정겨운 모임 이어갈게요”

같은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던 동문들이 술잔을 돌리다가 “우리끼리만 뭉치지 말고 근처에 사는 동문들과 더불어 같이 지내볼까?”라고 의기투합한지 석 달 만에 지역 동문회가 꾸려져 화제다. 안양 · 군포 · 의왕 · 과천 지역 동문회가 그 주인공이다. 지역 동문회장을 맡은 정대영(77 회계) 동문은 “이세민(81 경제), 이규열(83 신방), 김홍래(84 경제), 김지헌(85 경영), 지용화(86 전자), 강경석(93 법학) 동문 등 6명이 똘똘 뭉쳐서 모임을 가져오던 곳에 숟가락만 얹은 게 전부입니다”라며 지역 동문회 창립의 공을 후배들에게 돌렸다.

“저는 사실 지도교수이신 故고정섭 교수님이 돌아가신 이후 모교 방문도 거의 안하고 지내왔습니다. 그나마 77학번 경상대 모임에 자주 나가면서 학교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하고만 있었죠. 동기들과는 매년 1~2회 전체 모임을 가지면서, 매달 세 번째 월요일마다 저녁 식사하는 ‘세월회’와 네 번째 토요일마다 등산 소모임은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왔으니까요.”

정대영 동문이 ‘엉겁결에’ 지역 동문회장을 맡았다고 이야기할 만한 이유로는 지금까지 과천에서 2년, 군포 산본에서 1년째 살고 있는 정도에 불과해, 아직 지역 맛집 현황도 잘 모르는 까닭이다. 그렇기에 앞서 언급한 동문 6명 덕분에 지역 동문회 창립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평촌신도시 지하철 범계역을 중심으로 5~10분 거리에 살면서 심심할라치면 세상사는 이야기를 안주 삼아 소주 한잔 나누던 사이였기 때문이다.

총대 맨다는 책임감으로 회장직 수락

“지난해 연말에 이메일이 한통 왔어요. 지역 동문회 만들려고 하니 연락 달라는 내용이었죠. 후배가 나섰기에 답장하며 격려했더니 대뜸 만나달라는 연락이 오더라고요. 후배가 청하기에 만났더니 대뜸 회장을 맡아 달라지 뭡니까.(웃음) 삼고초려하면서 모든 건 총무단이 맡을 테니 70학번 선배가 대표로 나서달라기에 지역 동문회 만들려는 생각이 갸륵해서 총대 맨다는 생각으로 회장직을 수락했습니다.”

그렇게 결정 내리고 나서 이왕 하는 거 잘해보자는 생각에 12월 20일 창립총회 겸 첫 모임을 갖기로 정했다. 그래서 총동문회 도움을 받아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동문에게 이메일로 모임 계획을 알렸더니 60명이 답장해왔다. 이 가운데 40명이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67학번부터 07학번에 이르는 동문이 모인 자리였다.

“참 신기하더군요. 동문이라는 공통점과, 같은 학교에서 공부한 동질감이 어우러지니까 처음 본 사이라도 이야기 나눠보니 그저 재미있었습니다. 경영학에서 ‘조직론’을 공부하면 ‘크레딧 빌딩(credit building)’이라는 게 있는데, 사람이 서로 관계를 맺을 때 믿음을 갖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용이거든요. 솔직히 사회에 진출해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는 게 무척 피곤하고 부담되잖아요. 그런데 대학 동문이라고 소개하면 반은 접고 들어가니까 아무래도 신뢰 쌓기가 훨씬 유리하죠. 서로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다보니 앞으로 서로 도움 주고받을 게 많을 것 같습니다.”

회비부담 없는 지역 동문회 일굴 계획

지역 동문회는 성공적인 창립총회 이후 올해 1월 6일 임원진 모임을 갖고 향후 운영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모임 목적을 친목도모, 상호 업무 도움, 재학생 돕는 방안 마련 등으로 정했다. 조직 관리에 필수인 예산확보 방안으로는 회장이 100만원 출연하고, 부회장단이 70만원씩 기탁하는 선에서 정리했다. 총무들과 일반 동문은 고정회비를 내지 않고, 그저 모임 가질 때마다 식사비용 명목으로 N분의 1씩 내기로 했다. 이것도 1인당 2만원을 넘지 않도록 꾸릴 계획이며, 2000학번 이후는 아예 회비를 안 받을 계획이다. 또, 두 달에 한 번은 만나기로 정하고, 오는 2월 13일 오후 7시 30분 이세민 동문이 운영하는 음식점 오징어촌 평촌점(지하철 4호선 평촌역 인근)에서 새해 첫 전체 모임을 가지기로 했다. 나아가 4월 14일에는 안양 수리산 등반 계획도 마련했다.

“모임이 어느 정도 궤도에 자리 잡을 때까지 되도록 회비 부담을 안주려고 합니다. 자주 만나서 서로 돕다 보면 자연스레 정이 쌓이고 더 의미 있는 일을 할 여력이 되겠죠. 시작 단계인 만큼 체계적이고 단단한 모임의 기틀을 잡으려 합니다.”

지역 동문회가 생긴 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았다고는 해도 기초가 탄탄하고 발전 여력이 충분하기에 앞날이 무척 밝다. 모임이 자생적으로 꾸려진 사실을 비롯해, 일 잘하는 일꾼들로 총무단이 갖춰져 있는 게 그러한 이유다. 아무것도 도와준 게 없다고 손사래를 치지만, 정대영 동문은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제품 수명주기 관리) 전문가로서 인력과 예산을 비롯한 모든 정보를 총괄하는 경영자로서의 오랜 경험이 동문회 관리에 커다란 힘이 될 전망이다. 1983년 7월 하계졸업 이후 IBM에 입사해 15년 동안 근무했고, 프랑스 회사인 ‘다쏘시스템’ 한국지사장으로 8년 동안 근무한 이력에다 2006년부터 (주)오상자이엘 사장을 맡고 있는 이력이 이를 대변한다.

“이제 많은 지역 동문이 참석해서 웃고 떠들 수 있는 모임으로 발전하는 게 관건입니다. 학번별로 세대 차를 극복하면서 두루두루 어울리기 위해 70년대, 80년대, 90년대 학번을 10년 단위로 끊어서 관리할 수 있는 적임자를 지정했습니다. 조만간 같은 동네에 살면서 ‘누구야~ 놀자~’라고 외치던 어린 시절 정겨움이 재현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사진=정범석(96 국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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