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재직중인 이희원(04 컴퓨터) 동문이 '서강의 자유'를 말했습니다. 모교의 특징이자 장점 중 하나로 항상 꼽히는 '자유'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이 동문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학교 홍보실에서 발행하는 <알바트로스> 가을호에 실린 이 동문의 인터뷰를 아래에 전재합니다.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사지만, 이 동문이 가지고 있는 모교에 대한 생각과 애정을 엿보는데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장 IT 기술을 개발하는 보람

이희원
컴퓨터공학 03. 삼성전자

Q1. 하고 있는 일과 그 매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스마트폰 및 PC 내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그룹에서 소프트웨어를 다방면으로 테스트하는 팀에 있습니다. 개발자의 가장 큰 보람과 매력이라면 역시 본인이 개발에 참여한 휴대폰을 전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하면 할수록 어렵지만 그만큼 더 흥미로워지는 분야입니다.

Q2. 서강에서 공부한 인연이 현재 당신의 꿈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요?
알차게 짜인 서강의 커리큘럼 안에서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심분야와 관련된 것을 찾으면서 지금의 길을 택하게 됐지요. 또한 서강인이라는 자부심은 지금 이 자리에서 만족하지 않고 그 이상의 꿈을 키우는데 가장 강력한 밑거름이 됩니다.

Q3. 서강대가 나를 자유롭게 해준 점은?
서강대는 제도적으로 타 학문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려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재학 중에 전공과목뿐만 아니라 경영학, 경제학 그 밖에 다른 분야의 학문들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었고 이것은 다방면의 지식을 쌓고 생각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4. 알바트로스 독자들에게 우리 학과를 추천한다면, 그 이유는?
세계적으로 한국은 IT강국입니다. 바로 그 IT기술의 밑바탕이 되는 학문이 컴퓨터공학입니다. IT기술의 선두를 달리는 한국에서, 그것도 우리 실생활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각종 IT 기계들과 IT환경을 자신이 직접 개발하고 창조해내는 일은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일입니다. 이런 매력을 느껴보고 싶은 친구들에게 서강 컴퓨터공학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Q5. 본인이 생각하는 '자유'는 무엇인가요?
대학 생활을 하면서 내가 누리는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고등학교 때와 비교도 할 수 없는 자유로움은 자칫 내 앞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따르는 책임을 잊지 않고 현명하게 누리는 자유는 여러분이 꿈을 이루고 큰 사람이 되는 가장 큰 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현명한 자유를 통해 여러분의 대학 생활을 즐거움으로 꽉 채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