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서강동문장학회(이사장 74 무역 김호연, 이하 장학회) 이사회가 11월 29일 오후 7시 모교 동문회관 1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0년 사업 현황과 결산을 점검하고, 2011년 예산안과 사업계획과 관련된 안건을 토의했다.

회의는 이창섭(84 국문) 총동문회 사무국장이 2010년 사업 현황에 대해 보고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보고에 따르면 2010년 11월 15일 현재 장학회가 운영하고 있는 장학금은 기명 기탁 장학금 54개, 해외 연수 장학금 2개 등 총 56개로, 2009년에 비해 14개가 늘었다<표 1 참조>. 이에 대해 이 국장은 “개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개인 및 재직동문별 기탁 장학금 50개 조성 캠페인’ 목표를 달성했고, 모금액도 장학회 설립 이후 최고액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장학회가 2010년 펼쳤던 활동 보고가 이뤄졌다. 김경자(60 철학) 동문이 기부한 10억 원으로 장애 학생을 돕기 위한 ‘김로사 장학금’신설, 장학생 대상 1박 2일 캠프, 고시반 지원 65% 증액, 멘토링 사업 등 신설 사업 소개와 기존 장학 사업 보완 내역에 대해 설명했다. 김로사 장학기금 10억원은 곧 교육청 허가를 받아 동문장학회 기본재산으로 편입된다.

또, 장학회 홍보 강화 차원에서 기부자용 안내 책자 제작과 현수막, 대자보,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 기존의 홍보 외에 온라인 홍보를 대폭 강화시켰음을 알렸다. 학교와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장학생 모집 공고를 띄움과 동시에 학과별 게시판과 커뮤니티에도 공지했고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인 트위터까지 활용했다.

이 국장은 또 “100만원 이상 장학금을 기탁한 분과 매 학기 개최하는 장학증서수여식에 참석한 기부자에게 개교 50주년 기념 와인을 증정했다”라며 “각종 경조사에 화환이나 조화를 보내고, 동문에게 알릴 소식이 있을 때마다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발송을 무료로 서비스했다”라며 다양하게 진행한 장학금 기탁자 예우 사례를 알렸다.

이밖에 동문장학회 활동을 통해 이뤄진 따뜻한 성공담도 소개됐다. 서일호(66 경제), 박상환(69 무역) 동문이 설립한 ‘호상 장학금’ 혜택을 재학 시절 받았던 동문들이 호상 장학금 기탁자로 참여하게 된 사례와 장학금 기부자의 가족이 새로운 장학금 기탁자로 나서게 된 미담도 전했다. 이 국장은 “특히 신설된 ‘바울라 장학금’은 오랫동안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해온 박 모 동문의 어머니가 6.25때 전사한 남편의 유족연금 절반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탄생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2011년 동문장학회 사업안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이 국장은 “이미 7개의 새로운 기명 장학금이 연내 및 내년 상반기에 조성될 예정”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총동문회가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판매하고 있는 개교기념 와인 ‘세븐힐 셀러스 컬리지 레드’가 소진되면 개교 50주년 기념 장학금이 등장할 예정이다<표 2 참조>.



한편, 2010년 동문장학회 결산 보고와 2011년 예산안 심사도 이뤄졌다<표 3, 4 참조>. 2011년 사업계획에 대해 토의하는 자리에서는 동문장학회 임원 교체, 장학금 수혜 범위를 넓히기 위한 정관 개정, 개교 50주년 장학금과 김로사 장학금 운영 방안 등과 더불어 논술교육 봉사동아리 ‘알바트로스’, 응원단 ‘트라이파시’, 천문동아리 ‘별’ 등 다양한 재학생 동아리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성중(01 신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