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수 신부 

1. 수상 소감
정일우(John V. Daly) 신부님 따라서 빈민운동을 열심히 한 덕분에 상을 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수회는 가난한 사람의 벗이 되는 생활을 권하죠. 이 상을 통해 동문들이 예수회가 권하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 같아 고맙습니다.

2. 빈민운동이 힘들지는 않으셨는지
제가 40대에 스트레스가 무척 많았습니다. 39세이던 1979년부터 서강에서 교수로 일했는데, 강의하랴 현장 활동하랴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회갑 맞은 이후에는 심리적으로 안정 됐는지 스트레스 잘 받지 않고 여유도 생긴 것 같아요. 다음 세대가 일어날 때가 된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빈민운동과 주거권 운동을 계속 해왔는데 앞으로 크게 방향을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운동이란 유기체와 비슷한 성격이라고 보는데, 빈민운동도 유기체처럼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관계를 맺어가면서 퍼져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3.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서강 가족
서강 역사에 일찍부터 역할을 많이 하신 분들이 떠오릅니다. 존 P. 데일리 신부님, 정일우 신부님 등과 서정호, 김인자 교수님 및 박상태, 윤여덕, 조옥라 사회학과 교수님과 사회학과를 설립하는 데 힘쓰신 버나스키 수사님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또, 82, 83, 84학번 사회학과 제자들 가운데 아직 연락이 오가는 졸업생이 많습니다. 일산SLP원장인 박인우(83 사회) 동문은 제가 무악동에서 활동할 때 자문 역할로 도움을 많이 줬습니다.

4. 한국 이름에 담긴 의미
제 미국명이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부크 마이어입니다. 제 가족 이름에 담긴 뜻이 ‘책을 지키는 사람’인데 1969년 한국에 왔을 때 예수회 수련자셨던 류장선 신부님이 비슷한 뜻의 한국 이름으로 문수(文守)라고 지어주셨죠.

5. 신년 계획
예수회 사회사도직들의 요청으로 2010년 2월 예수회 인권연대 연구센터를 발족하고 소장을 맡았습니다. 새해에 연구센터 활동을 더 열심히 할 것입니다. 연구센터는 예수회 한국 관구의 사회사도직과 그 사도직들의 네트워크는 물론, 사회운동을 위한 연구와 정보관리 및 국내외 연대 사업에 기술을 지원하는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별도 법인이 아니어서 연구비 신청을 자체적으로 하지 못하는데 언젠가는 법인으로 만들겠습니다.

<주요 약력>
생년월일 1941년 11월 2일

학력
1955~1959 미국 그리틴 고등학교 졸업
1959~1960 미국 세인트 토마스 대학
1964~1966 스프링힐대학 철학과(학사)
1971~1973 가톨릭대학 성신교정 신학(학사)
1974~1979 하와이 주립대학교 사회학(박사)

경력
1960 예수회 입회
1962 첫 서원
1973 사제서품
1979~1999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1985 천주교 도시빈민회 가입
1985 대한민국에 귀화부
1999~現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이사
1999~2009 천주교 서울대교구 무악동천주교회 주임신부
2007~現 교황청 Facilitator로 임명
2008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추대
2009~現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

수상
2003 제7회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서정길 대주교상
2008 제15회 서울지방변호사회 시민인권상



송창의(70 신방) CJ 미디어 제작본부장

1. 수상 소감
상을 받으면 보통 관례나 예절대로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라는 통상적 인사말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진심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제 수상소감입니다.

2.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서강 가족
대학시절 문제아까지는 아니었어도 청춘의 방황시절을 보내고 있을 때 다른 학우들과 편견 없이 지켜봐 주시고, 교육시켜주신 당시 신방과 교수님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70학번 동문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3. 서강대학교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70년대의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암울한 시기였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피폐한 상태였고, 정치적으로도 독재의 시대였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힘들어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서강은 당시 어느 대학도 따라올 수 없는 독특한 문화와 학풍이 있었습니다. 예수회 신부님들과 젊은 교수님들이 만들어낸 선진적이고 민주적인 교내 분위기 덕분이었습니다. 서강은 제 젊은 시절의 열정과 질풍노도와 고단함마저 온전히 받아준 요람이었습니다.

4. 프로듀서로서 모교 이미지를 설명한다면
속이 꽉 찬 단단하고 야무진 알밤이 떠오릅니다. 참고로 제 태몽이 알밤입니다.

5. 신년 계획
2011년뿐만 아닌 매년 반복되는 저의 계획이 몇 가지 있습니다. ▲현재의 충실함이 미래가 되게 하자 ▲나이가 들수록 철들지 말자 ▲그래서 항시 맘속에 설렘이 가시지 않도록 하자 ▲그리고 밀알이 되자 등입니다. 이러한 항시 계획을 바탕으로 제 삶과 일을 구현하고 싶은게 포부입니다.

<주요 약력>
생년월일 1953년 1월 23일

학력
1975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학사)

경력
1977 MBC 프로듀서 입사
2000 MBC 퇴사
2000 조이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2006 tvN 대표
2008~現 CJ미디어 제작본부장(부사장)

연출작품 뽀뽀뽀, 특종 TV 연예, 주병진쇼,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일요일 일요일 밤에,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연인들 외 다수

수상
1984 한국방송대상 국무총리상
1991 백상예술대상 쇼 연출상
1991 한국프로듀서협회 대상
1995 한국프로듀서협회 연예오락작품상
2009 문화체육관광부 표창장



나소열(77 정외) 서천군수

1. 수상 소감
우선 동문 선후배님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정치인으로서는 첫 수상이라 해서 의외입니다. 저보다 훌륭한 선배 정치인들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 제가 받게 되서 그분들께 죄송하고, 한편으로는 큰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1990년 당시 야당인 민주당에 기획조정실 전문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20년 이상 고향인 충남 서천에서 일관되게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고자 했던 노력을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습니다.

2.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서강 가족
대학원 시절 이상우 교수님이 지도교수셨습니다. 진보적인 내용의 저의 논문을 포용해주시고 학창시절 내내 날카로운 통찰력을 기를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또 최병운(384 정외) 동문이 저를 공군사관학교 정치학교수로 추천해주셨는데, 1987년 있었던 필화사건 때문에 공사가 발칵 뒤집혀 그분을 참으로 난처하게 했던 미안함이 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제가 현실 정치에 일찍 뛰어들게 됐습니다.

3. 서강대학교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철학, 역사에 관한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던 소중한 시절입니다. 서강대학교에서 인생관을 정립할 수 있었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제게 서강대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자 진정한 스승입니다. 서강이 지향하는 세계주의, 보편주의, 인본주의 등의 이념을 받아들이면서, 많은 변화와 정신적 성장이 가능했습니다.

4. 앞으로 추진하거나 도전하고 싶은 과제
먼저 서천 농어촌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정치적으로서는 군수 이후 도지사나 그 이상도 해보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모두가 행복하고,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나중에 은퇴하면 전 세계를 마음껏 다니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세계인들에게 도움 되는 일도 찾고, 요가나 태극권도 배우려 합니다. 서예나 동양화를 배워 개인전을 여는 꿈도 있습니다.

5. 2011년 신년 계획
올해 서천이 충청남도 행정평가 종합 1위와 복지부 주관 전국 232개 지자체 평가 결과 사회 복지 분야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새해에는 이런 성과를 지속하는 것 외에도 세계 최고의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족한 대규모 관광 리조트나 좋은 대학과 기업 유치 등 민자 유치
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주요 약력>
생년월일 1959년 5월 16일

학력
1981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학사)
1984 서강대학원 정치외교학(석사)

경력
1984~1987 공군중위 전역
1985~1987 공군사관학교 정치학 교수
1990~1991 민주당 기획조정실 전문위원
1991~1992 민주당 원내총무실 전문위원
1998~2000 새정치국민회의 노무현 부총재 특별보좌역
2002~2006 민선3기 제42대 서천군수
2004~現 (재)충남발전연구원이사
2004~現 자치분권전국연대 상임대표
2006~2010 민선4기 제43대 서천군수
2006~現 지방이양추진위원회 위원(대통령 위촉)
2010~現 민선5기 제 44대 서천군수

수상
2008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 대상 공공행정 생태 환경부문 대상
2010 농협중앙회가 선정하는 ‘2010년 지역농업발전 선도인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