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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 김탁구? 제가 진짜 김탁구랍니다!” 탁구 교본 펴낸 철학박사 김경숙(88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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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0-14 09:39 조회11,0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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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매력에 푹 빠져 미국으로 박사 학위를 따러 갔다가 탁구 교본 ‘PATT-A Principles Approach to Table Tennis’를 펴내는 데 열중한 동문이 있다. 지난해에 이어 벌써 두 권 째, 그것도 영문으로 썼다. 나아가 미국 현지에서 탁구 지도자를 양성하는 ‘The PATT Institute’라는 단체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학창 시절 철학을 부전공으로 한 뒤, 모교에서 철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국 Warwick 대학으로 옮겨 번역학 석사까지 취득한 김경숙(88 영문) 동문이 그 주인공이다.

 “2007년 12월 새로 오픈한 탁구 클럽에 우연히 가입했다가 30년 이상을 탁구 코치로 지낸 돈 올슨 코치를 만났습니다. 제게는 중국 탁구 국가대표 감독과도 바꾸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분입니다. 처음에는 책을 내겠다는 코치를 위해 원고 편집만 도우려다가 역할이 점점 커져서 공동저자가 됐습니다.

 지금까지는 탁구에 대한 열정만 있었지, 길을 헤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탁구에 있어서 길을 찾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미국 가톨릭 대학에서 박사 학위(2009년)까지 받았지 만 김 동문은 학창 시절 서강탁구반 동아리 활동에 전념하면서 느꼈던 감동에 다시 한 번 온몸을 내던진 셈이다.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머물고 있는 지금도 오후 늦게까지는 전화 통역일을 하고, 밤늦게까지는 탁구 훈련을 받는 게 일상이 됐다. 앞으로의 단기 목표에 대한 질문에 좀 더 안정된 직장을 잡고 탁구 실력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러한 김 동문의 애틋한 탁구 사랑은 아마도 모교에서 배운 가치 때문일 지도 모른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후회나 회한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 후회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서강에서 배웠습니다.”

 모교에서 탁구에 대한 열정 못지않게 돈독한 사제의 정도 키웠다는 김 동문은 최희영(88 영문), 김경희(88 화학) 동문과 신성용(스팔라틴) 신부님께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가끔 서강에서의 인연이 생각나 가슴이 뭉클해집니다”라고 말하는 ‘탁구 여왕’ 김 동문을 보니, 노고산 언덕의 정취가 해외에서 더욱 아련하게 느껴진 듯하다.

글=정범석(96 국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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