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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가족’ 국경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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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1-21 19:51 조회14,8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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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죠치, 대학 최초 정기전 SOFEX 2010 성료

개교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서강’의 기치를 다시 세우기 위해 모교가 주도한 ‘서강-죠치 한일 정기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일본 예수회 명문 대학 죠치(上智·Sophia)대학과 ‘영원한 우정, 젊음의 향연’이라는 슬로건으로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모교 교정에서 첫 막을 올린 ‘SOFEX(Sogang-Sophia Festival of Exchange)2010’은 최초의 한일 대학간 정기 스포츠 교류전으로 역사에 기록된 순간이었다.

죠치대학교에서는 선수단과 응원단 및 학교 관계자와 동문 등 161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방문했다. 대회 내내 에너지 넘치는 행사 분위기가 이어졌기에 두 학교는 서로 “강남 코엑스에서는 G20가 열리고, 강북 서강대에서는 SOFEX가 열렸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외부기관에서 국내 대학의 글로벌 수준을 점수로 매길 때, 그동안의 잣대가 무색해질 만큼 그야말로 ‘특별한’ 시간이었다.

경기는 비록 축구(0:4 패), 테니스(0:5 패, 남녀 단·복식 및 혼합 복식), 야구(4:27 패, 5회 콜드게임), 농구(74:59 승) 등 종합전적 1:3으로 패했다. 그렇지만 대학별 스포츠 리그에 활발히 참여해온 죠치대와 달리, 모교는 1985년 배구부 해체 이후 아마추어 운동부가 없는 상태에서 체육 동아리 수준으로만 지원해온 것을 감안하면, 농구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선수로 뽑힌 재학생들의 구슬땀과 투지가 대단했기에 가능했다.

3층탑을 쌓은 뒤 고공 점프를 선보이는 등 아크로바틱 응원 공연을 펼친 죠치대 치어리더 ‘이글스’가 큰 볼거리였지만, 모교 최초로 창설된 응원단 ‘트라이파시(TRIPATHY)’도 대단했다. 죠치대 치어리더단이 1962년부터 창설된 것임을 감안하면, 불과 몇 개월 전에 창단한 모교 응원단의 솜씨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대에게’, ‘아침이슬’ 등 서강 동문 가수들의 노래에 맞춰 집단 군무를 펼친 모교 응원단과 서포터 등 400여 명은 서강의 기(氣)를 제대로 살렸다.

이종욱(66 사학) 총장은 “승패를 떠나 한일 양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음이 하나 되는 아름다운 자리였다”라며 “내년에는 동경 죠치대 캠퍼스에서 제2회 정기전을 개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죠치대 토시아키 코소 이사장은 “2013년은 조치대가 개교 100주년을 맞는 해여서 이 때 SOFEX를 대폭 확대해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는 양국 젊은이들의 대규모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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