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에 재직중인 이혜리(04 영미어문) 동문이 '서강의 자유'를 말했습니다. 모교의 특징이자 장점 중 하나로 항상 꼽히는 '자유'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이 동문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학교 홍보실에서 발행하는 <알바트로스> 가을호에 실린 이 동문의 인터뷰를 아래에 전재합니다.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사지만, 이 동문이 가지고 있는 모교에 대한 생각과 애정을 엿보는데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실함과 치열함으로 무장한 프로금융인

이혜리
미국문화전공 04. 국민은행

Q1. 하고 있는 일과 그 매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은행업무의 매력이라면 ‘돈’이라는 것을 매개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서로 간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여러 가지 상담을 하고, 그 상담을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정확하게 선택하였을 때 뿌듯함을 느낀답니다.

Q2. 서강에서 공부한 인연이 현재 당신의 꿈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요?
서강에서 가장 확실하게 배운 것은 ‘한 가지를 하더라도 성실하고 치열하게!’입니다. 엄격한 학사관리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성실하고 치밀하게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결국 나중에 얻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서강에서 체득한 ‘성실한 치열함’을 바탕으로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 금융인’이라는 제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고 있답니다.

Q3. 서강대가 나를 자유롭게 해준 점은?
서강에서 영문학뿐만 아니라 경영학, 경제학, 중문학, 철학, 국문학, 심리학 등 다양한 전공 과목을 들었습니다. 서강대는 복수전공이 보편화되어 있고 타 과의 과목을 수강하기 수월했기 때문에 다양한 학문을 자유롭게 접하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자유로운 학문의 경험, 서강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랍니다.

Q4. 알바트로스 독자들에게 우리 학과를 추천한다면, 그 이유는?
셰익스피어와 같은 거장의 작품부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다크나이트’까지. 고전 작품들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작품들, 또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사회적인 의미들까지 배울 수 있어 새로운 시각에서 영미문화를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정통영미문학뿐만 아니라 현대영미문화까지도 접목시켜 공부 할 수 있는 서강 영문, 강력 추천합니다!

Q5. 본인이 생각하는 '자유'는 무엇인가요?
각자의 상황에 맞게 누리는 자유가 진정한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에 맞지 않는 자유를 동경하고 지향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거든요. 지금은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생활한다면 대학에 입학해서도 대학생다운 자유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