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의 정답인 연기, 이제 시작입니다” - 드라마 ‘추노’서 명연기 펼친 조희봉(90 경제) 동문 > 동문소식

본문 바로가기


HOME > 새소식 > 동문소식
동문소식
동문소식

“제 인생의 정답인 연기, 이제 시작입니다” - 드라마 ‘추노’서 명연기 펼친 조희봉(90 경제) 동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9-05 22:00 조회24,467회 댓글0건

본문

올해 초 큰 인기를 끌었던 KBS 드라마 ‘추노’를 본 적이 있다면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노비 ‘끝봉이’로 열연한 배우를 기억할 것이다. “명품 연기를 펼친다”는 찬사를 받으며 연극, 영화, 드라마를 종횡무진 누비는 ‘끝봉이’가 바로 조희봉(90 경제) 동문이다.

  출연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조 동문은 모교 재학 시절 공연예술연구회 동아리 ‘몸짓’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학창시절 다양한 연극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은 조 동문은 “몸짓은 내 실험실이었고, 도서관이었으며, 골방이자 광장이었다”라며 “대학 생활은 몸짓에서 시작해 몸짓에서 끝났다”라고까지 말했다.

  몸짓을 통해 얻은 건 연기 실력뿐만이 아니었다. 몸짓에서 벗을 사귈 수 있었고 인생의 방향을 잡았다. 특히, 현재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인 전계수(90 철학) 동문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1994년 전계수 동문이 쓴 ‘찰리가 올지도 몰라’라는 작품이 기억 남습니다. 당시의 시대적 불안을 담은 작품이었죠. 고생도 많이 했을 뿐만 아니라, 군 전역 후 공부에만 매진하려던 저를 다시 연극에 몰두하게 해 준 작품입니다.”

이를 계기로 조 동문은 배우의 길을 택했다. ‘연극 때문에 공부 못했다’는 말이 듣기 싫어 성적 장학금도 받았지만 조 동문이 준비한 인생의 답안지에는 ‘연기’가 솔직한 대답이었다. 그래서 본격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 대학로로 나섰다. 극단에 들어가 잡일부터 시작했고, 조연출까지 맡았다. 그런데 극단에서 조연출을 계속 맡기는 바람에 연기를 할 수 없었다. 연기에 대한 갈망은 스스로 돈을 모아 연극을 제작하고 주인공을 직접 맡는 쪽으로 이끌었다.

  “그렇게 연기 활동을 이어갔고, 조금씩 무대에서 인정받게 됐습니다. 그러다 친구가 영화를 해보자고 해서 함께 작업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운 좋게 그 작품이 한 감독의 눈에 띄어 더 큰 영화에 출연하게 됐죠. 연극과 영화를 번갈아 열심히 하다 보니 드라마까지 진출하게 됐습니다.”

  성실할뿐더러 열정까지 갖춘 덕분에 조 동문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22편의 영화와 11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제는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아무리 바쁜 조 동문이라 해도 동문과 모교의 요청은 언제나 관심 대상 1순위다. 한창 바쁘던 2006년 전계수 동문의 영화 데뷔작 ‘삼거리극장’(2006년)에 출연했고, 개교 50주년을 맞은 올해 5월에는 기념연극 ‘에브리맨’에 ‘감각’ 역할로 열연했다. 당시 연극 ‘웃음의 대학’에 출연중이었지만 동문과 모교를 향한 사랑 때문에 거절할 수 없었다.

  “평소 존경하던 최용훈(83 철학) 선배님의 연락을 받고 연극 ‘에브리맨’ 무대에 올랐습니다. 선배님이 연출하는 연극에서 함께 놀 수 있다면 참 재미있으리란 생각에서였습니다. 당시 일정이 겹쳐 연습에 충실히 참여하지 못해 아쉽지만, 개교 50주년이라는 뜻 깊은 행사에 여러 동문 선후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최근 조 동문은 무척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8월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드라마 ‘조선X파일 기찰비록’과 오는 9월 말방영 예정인 KBS 드라마 ‘도망자’에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조 동문의 연기 열정이 더욱 불타오르는 요즘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해 필름에 저를 ‘박아 넣고’ 싶습니다. 동문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시고, 건투를 빌어 주시면 더욱 큰 힘이 됩니다.”

글=김성중(01 신방)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214건 275 페이지
동문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04 [장학생수기] “생애 첫 독립,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관리자 2010-09-06 10775
3103 [장학소식] 현대해상 재직동문 장학금 신설 첨부파일 관리자 2010-09-06 14655
3102 [장학소식] “스승의 은혜, 장학금으로 보답합니다” 첨부파일 관리자 2010-09-06 11017
3101 [장학소식] “장학금 건네며 후배들 만나보세요.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 후배들과 함께하는 스테파노 장학… 첨부파일 관리자 2010-09-05 13346
열람중 “제 인생의 정답인 연기, 이제 시작입니다” - 드라마 ‘추노’서 명연기 펼친 조희봉(90 경제) 동문 첨부파일 관리자 2010-09-05 24468
3099 “소통 부족 대한민국에 신선함 불어넣으렵니다” - 한국소통학회장 취임 김성호(67 국문) 동문 첨부파일 관리자 2010-09-05 26468
3098 [알림] 도서관 열람증 발급 규정 2011년 변경 관리자 2010-09-05 15294
3097 ‘서강의 산증인’ 박고영 신부 사제서품 60주년 첨부파일 관리자 2010-09-05 12616
3096 MBA 1기, 김병주 명예교수와 ‘사제의 정’ 첨부파일 관리자 2010-09-05 21801
3095 주식투자 비법전수 유영두(76 영문) 동문 첨부파일 관리자 2010-09-05 12420
3094 “서강다운 바른정치” 다짐 6·2 지방선거, 최고위원, 7·28 선거 당선동문 초청만찬 첨부파일 관리자 2010-09-05 12326
3093 살갑고 따뜻한 가족모임 시드니 동문회 첨부파일 관리자 2010-09-05 10394
3092 미주동문회 “서강발전에 힘 보태겠습니다” 첨부파일 관리자 2010-09-05 14828
3091 개교 50주년 자축 독문과 동문회 첨부파일 관리자 2010-09-05 17831
3090 참전용사와 함께 한 댈러스 동문회 첨부파일 관리자 2010-09-05 13923
게시물 검색

 

COPYRIGHT 2007 THE SOGANG UNIVERSITY ALUMNI ASSOCIATION ALL RIGHTS RESERVED
서강대학교총동문회 | 대표 : 김광호 | 사업자등록번호 : 105-82-61502
서강동문장학회 | 대표 : 김광호 | 고유번호 : 105-82-04118
04107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35 아루페관 400호 | 02-712-4265 | alumni@sogang.ac.kr | 개인정보보호정책 / 이용약관 / 총동문회 회칙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